오염 방지시설 미설치, 가연성·불연성 혼합 보관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덕은종합건설(주)가 시공 중인 ‘국도5호선 신림~판부2 도로건설 공사’ 현장은 폐기물관리를 전혀 안 하면서 이곳저곳에 방치, 주변 환경이 오염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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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안) 지난 28일 현재, 해당 현장은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 등의 더미에 가장 기본적이고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맨땅 위에 방치, 침출수로 인한 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토사가 휩쓸려 내리면서 일부가 묻혔다.
▲(사진 원안) 게다가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 재활용 가능성, 불연성·가연성 등으로 분리 선별해 보관해야 하는데 음료캔, 철물류 등 불연성폐기물과 종이컵, 나무 등 가연성폐기물을 혼합 보관, 시쳇말로 ‘내키는 대로 갖다 섞은’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폐기물관리가 뒷전으로 말렸다.
▲(사진 원안) 이러한 폐기물 방치의 부실은 수풀 속에 박아 놓고 있는 등 이곳저곳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폐콘크리트, 그물망 등이 섞인 표토 역시 폐기물임에도 불구하고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 현장은 딱딱하게 굳은 견고한 콘크리트에서는 분진(콘크리트 가루)이 발생하지 않지만 깨지고 부서진 절단 표면에서는 발생해 대기 및 인체에 흡입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사진 원안) 이처럼 폐기물관리가 전혀 안 되다 보니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토양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으며, 만약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자칫 그대로 토양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될 확률이 높다는 게 주변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또한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남은 폐레미콘 잔재물을 마대자루에 담아 아무렇게 방치하고 있는데 이미 시멘트 성분의 폐수가 토양 속으로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커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이 예상된다.
더욱이 굳은 폐레미콘과 마대자루가 흡착돼 분리가 안 될 경우 혼합건설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처리비용 증액이란 폐단을 불러오게 된다.
▲(사진 원안) 게다가 폐레미콘을 토양 위에 펴 놨는데 그 표면 상태를 보면 누가 봐도 정상적인 포장 타설이 아니라 버린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해당 현장은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가 원칙이고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 보관할 경우 철제함 등 완벽한 차수막시설을 갖춘 곳 이여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시멘트 포대가 훼손된 채 버려져 있는 등 자재 관리 부실로 인해 아까운 자원과 폐기물 처리비용 발생이라 2중의 폐단을 초래한 등 총체적으로 현장, 폐기물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허공에 노출한 철근은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되기 때문에 녹슨 철근 사용에 따른 부실시공을 사전에 막기 위해 캡을 씌우거나 천막으로 덮는 게 일반적인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노상에 보관 중인 철근 역시 일부분이 노출돼 있다.
▲(사진) 이와 함께 기존 국도와 현장 경계면에 가림막, 방호벽 등을 설치하지 않아 미관상으로도 보기 안 좋은 가운데 야적 중인 토석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도로 이용자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며, 자칫 돌이라도 도로에 떨어진다면 교통사고 발생 위험 소지를 안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환경과 폐기물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관심 두고 신경을 쓰며 관찰했다면 장님이 아닌 이상 얼마든지 발견 가능해 수거하여 폐기물 보관소로 옮길 수 있다”라며 “그런데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건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과 관리 감독 역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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