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이엔씨, 환경 오염 아랑곳 안 해

토양 웅덩이에 폐레미콘, 오염 방지시설 미설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 사업시행자 서부내륙고속도로(주), 도원이엔씨가 시공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제10공구 건설공사’ 현장은 주변 환경이 오염 되든 말든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환경과 폐기물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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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안) 12일 현재 해당 현장은 커다란 토양 웅덩이에 천막을 깔고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물을 마치 정당한 일인 양 공공연하게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천막이 햇빛을 받거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찢어져, 실제 노출한 토양이 확연하게 발견되는 등 함수율 100%에 가까운 시멘트 물이 유출할 가능성도 배제 못 해 토양과 지하수 등의 오염이 우려된다.

 

또한 굳은 레미콘에 천막이 흡착돼 인력으로 분리 불가능할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어 건설폐재류로 처리해야 할 것을 혼합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그래서 폐기물 처리비용 증액이란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게다가 다른 곳에 치환용 등으로 얼마든지 사용 가능할 법한 상당량의 레미콘 잔여물을 쏟아부어 소중한 자원 낭비와 함께 굳은 레미콘과 주변의 오염된 토양을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 처리비용 발생 등 여러 가지 피해를 초래했다.

▲(사진 원안) 이도 부족해서 아예 교량 하부에 쏟아부어 놓은 어이없는 상황을 보이면서 레미콘 잔여물 관리와 시멘트 위해성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이 현장은 레미콘 타설은 남은 잔여물은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가 원칙이란 규정 및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바닥과 옆면에 완벽한 차단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

▲(사진) 설상가상 폐콘크리트, 폐목재 등 폐기물 더미 상부에 비산먼지 발생 방지를 위한 그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어 시멘트 가루 분진 등의 발생으로 인한 대기오염에 일조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원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인데 건설폐기물 보관 표지판에 아무런 사항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럴 바엔 뭐하러 설치했나 싶은 등 환경과 폐기물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아직도 이런 현장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폐레미콘은 시멘트 물의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회사로의 회송이 원칙이고, 부득이하게 보관할 경우 바닥과 옆면에 완벽한 차단막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레미콘보다 오염도가 낮은 세륜슬러지 건조장 바닥도 지표수가 스며들지 않도록 20cm이상 높이로 시멘트 등으로 포장 및 침출수의 외부 유출 방지턱 설치, 비가림시설을 갖추는데 이게 뭐 하는 행위인가 싶다”고 비난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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