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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외국인 면세점 소비자 선택 폭 넓혀

은쉬리 2012. 3. 13. 11:50

상호도 ‘화천건국건강’에서 ‘화천愛’로 변경

 

 

▲외국인 면세점 전경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군에 들어선 외국인 면세점이 판매품목을 대폭 늘리고 상호도 ‘화천愛’로 바꿨다.

 

이곳에는 화천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상서면 다목리 소재 건국영농조합과 간동농협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면세점이 처음 문을 열고 판매한 제품은 토마토감자떡, 블루베리감자떡, 토마토비타, 블루베리비타, 산천어쌀국수, 토마토누룽지, 블루베리 커피 등 20여종 안팎.

 

그러나 지금은 제품개발에 힘쓰는 한편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 농산물 확보를 위해 노력한 끝에 표고, 상황, 노루궁뎅이버섯 등과 한과, 산양산삼, 웰빙잡곡, 가시오가피잎차, 더덕, 약도라지 등 판매제품이 80여종으로 처음보다 4배가량 늘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높였다.

 

외국인 면세점이라 해서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국인들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들이 이용할 경우 구입한 물건 카드영수증(현금영수증)과 Tax Refund 영수증을 공항에 마련된 Tax Korea사무소에 제출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최용준 점장은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화천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고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과 우수농산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을 찾는 외국인 수는 갈수록 늘어나 올해 산천어축제에 화천군민수 보다 많은 2만 6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다녀갔으며, 화천군이 추진 중인 동남아 관광객 사계투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면서 올해 1월에만 1만862명이 화천을 다녀갔다.

 

화천군 관계자는 “올 1월에만 방문한 동남아 관광객수가 지난해 방문한 총 관광객수에 육박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정도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화천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