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화천군의회가 군인 면세점인 롯데슈퍼 화천마트 입점 철회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강원 화천군의회(의장 김순복)는 군인 면세점인 롯데슈퍼 화천마트 입점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12일 채택했다.
화천군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 본회의에서 軍마트(PX) 내에 롯데슈퍼 운영은 지역경제와 서민상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정부정책과 화천군 유통산업방침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유통행위로 판단,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와 맺은 위탁계약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국방부 등에 발송키로 했다.
화천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국군복지단(춘천지원본부)은 육군 화천관사와 연접한 군 복지회관 내의 군 면세점에 롯데슈퍼와 위탁운영 방식으로 납품 계약을 맺고 기존 공산품 및 생활잡화 품목 외에 신선식품류 위주의 음식료품까지 판매품목을 확대, 일반인에게도 무차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또 “이에 따라 지역 내 대부분 영세상인 위주인 화천지역 전반에 매출감소로 이어지는 등 지역내 민·군화합 분위기를 해치고,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유통대기업으로 인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상인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화천군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유통대기업의 무분별한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는 “그러나 롯데슈퍼가 군인면세점까지 입점해 기존 물품에 신선식품류까지 확대하여 300여종의 상품을 판매 하는 것은 전통시장을 육성해 서민경제를 회생하려는 정부시책 및 화천군 유통방침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의회는 “롯데슈퍼가 신선식품류 위탁판매를 지속한다면 중소상인들의 상권에 심각한 타격을 입혀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서민상권이 붕괴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전통상업과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정책과 화천군 유통산업방침에 역행하는 위탁계약을 조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화천군의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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