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택 씨의 ‘얄읏한 공 02’(사진=영월군 제공)
2012년 제11회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사진가 노순택(42세)씨가 선정됐다.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최근 사진관련 전문가 5명이 논의를 거쳐 독특한 시각과 함께 한반도의 분단 문제 등을 사진으로 꾸준히 발언해 온 노순택 씨를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가 노순택은 한반도에서 전쟁은 오래된 기억인 동시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며 분단은 고착된 과거가 아니라 살아 꿈틀대는 오늘이라고 보고, 이러한 갈등의 풍경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그러면서 은폐하는 장면들을 수집해 왔다.
노순택은 ‘분단의 향기’, ‘얄읏한 공’, ‘붉은 틀’, ‘비상국가’, ‘좋은 살인’ 등의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고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특히 독일 Hatje Cantz 출판사가 펴낸 그의 사진집 ‘비상국가(State of Emergency)’는 지난 2009 독일사진집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0일 강원 영월에서 개최하는 제11회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에서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며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중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수상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한 해 동안 사진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탄탄한 작업역량을 인정받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동강사진상은 지난 2002년 제1회 수상자로 최광호씨가 수상했다.
또 지난해 수상자 오형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표 사진가들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사진계의 권위 있는 사진상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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