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우수 중학생 관내 고등학교 유치
강원 양구군이 지난 2009학년도부터 추진해 온 지역인재 유치 시책이 큰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평가됐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관내 우수 중학생들이 관외 학교로 진학해 학교수준의 저하를 초래함에 따라 우수 학생들이 관외로 유출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전략의 일환으로 2009학년도부터 우수 중학생을 관내 고등학교에 유치하는 지역인재유치 시책을 실시했다.
이는 관내 중학교 6개교 전체에서 남, 여 1위부터 10위까지의 우수학생을 관내 고등학교(공립 2개교)에서 유치한 실적에 따라 교육경비 보조금을 특별지원해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남·여 상위 10위권 이내 우수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한 인원은 2009년 13명, 2010년 20명, 2011년 1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책 시행 이후 올해 처음 대학생을 배출했으며 그 결과 예년보다 많은 학생이 우수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내 고등학교에서 전국 20위권 이내의 대학(중앙일보 교육개발연구소 발표)에 진학한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에 2명, 2010년 2명, 2011년 2명이 진학했으나, 이 시책 시행 후 대학교에 처음 진학하는 2012년에는 양구고등학교에서 5명, 양구여자고등학교에서 2명 등 전체 7명이 진학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 같은 효과는 지원된 사업비로 특별 교과 운영, 논술 및 온라인 학습 지원, 장학금 지급, 교재구입 등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진학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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