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도원이엔씨, 환경·폐기물 관리 부실 ‘여전’

은쉬리 2022. 5. 5. 23:33

세륜·세척 행위 대충, 폐기물 저감시설 없이 방치 등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 사업시행자 서부내륙고속도로(), 도원이엔씨가 시공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제10공구 건설공사현장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 부실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이 안 돼 소귀에 경 읽기현장이란 지적이다.

지난 기사 https://khk2021.tistory.com/15713678

 

도원이엔씨, 환경 전혀 생각 안 하나?

토사 운송 차량 덮개 개방 & 미세륜, 폐기물 저감 안 돼 등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 사업시행자 서부내륙고속도로(주), 도원이엔씨가 시공 중인 ‘평택~부여(서부내륙고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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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안) 지난 4일 현재 폐콘크리트, 폐흉관, 임목폐기물, 건축물 철거 폐기물 등에 가장 기본적인 저감 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채 보관, 거의 방치 수준이다. 온갖 다른 성상의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폐기물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혼합폐기물과 임목폐기물은 바싹 마르고 부식된 상태로 미뤄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 90일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인데 표지판조차 없어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의혹 및 관리가 대충대충 건성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진 원안) 폐레미콘이 토양 위에 뱀모양 같이 떨어져 굳어 있는데, 더구나 이동로 바로 옆이라 누구든지 눈에 쉽게 띄일 텐데도 수거하여 일정한 저감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하지 않고 있는 건 폐기물 관리 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할 수가 있을 것이다.

 

(사진 원안) 기실 토양에 폐레미콘이 섞여 굳은 흔적이 역력하게 발견되며, 자연 순수토석에 폐기물인 폐레미콘을 부어 오염시키거나 폐콘크리트를 같이 보관하는 자원과 폐기물의 구분을 못 하는 어이없는 모습에서 환경 의식 수준을 알 수가 있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 또한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시 토양 위에 떨어진, 그리고 구조물을 걷어낸 후 남아 있는 폐레미콘이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는 모습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진 원안) 또 폐레미콘을 그나마 천막 위에 보관 중이나 외부로 유출하여 있는 등 보관이 그다지 예쁘지는 않다.

 

더욱이 천막과 폐레미콘이 흡착돼 분리 불가능할 경우 혼합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 처리비용 증액이란 폐단을 초래했다. 그래서 완벽한 차수막 기능을 가진 철제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예전에도 지적했듯이 자동식 세륜시설 설치와 관리가 여전히 부실하다.

 

(사진 원안) 자동식 세륜시설 진·출입로 양쪽 측면에 외부로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림막이 없는 것도, 출구에 부직포를 포설하지 않은 것도 예전과 다를 바 없다.

 

결국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바퀴 자국, 미세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데 여전히 지키지 않고 있다.

 

그렇다 보니 주변 토양은 세륜폐수에 항시 젖어있는 상태가 되면서 토양 등의 오염 여부를 떠나서 보기에도 썩 좋지만은 않다.

 

여기에 세륜시설 내 바닥 등에 흙탕물이 고여 있는 점에서 보면 세륜수의 정상 탁도인 2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청결 상태가 엉망이다.

 

(사진 원안, 앞바퀴가 젖어 있지 않다) 또한 일부 토사 운송 공사 차량앞바퀴는 세척하지 않고 세륜시설을 통과하는 등 세륜시설 사용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도 예전과 똑같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토사 운송 공사 차량 적재함 뒷부분에 쌓여 있는 토사를 빗자루 등으로 쓸어내리지 않은 채 세륜시설을 통과해 도로에 진입하다 보니 토사가 떨어져 흙탕물 도로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 원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륜슬러지를 토양 위에 퍼 올려놔 세륜폐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등의 2차오염을 예상케 하는 등 세륜슬러지 관리 기본을 모르는 듯하다.

 

, 세륜슬러지는 보관함에서 마대자루 등에 담아 기본적으로 바닥이 포장되고 침출수의 외부 유출과 지표수 유입 방지를 위해 사방에 20cm가량의 방지턱과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차단막 및 지붕 시설을 갖춘 보관소에다가 보관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했다.

 

결국 현장에서 내걸고 있는 세륜 철저, 우리 현장 우리가 깨끗이, 환경을 보호합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말뿐인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현장 진·출입구에 반드시 세륜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지형적 특성상 자동식 세륜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면 이에 합당한 조치, 즉 인위적인 고압 살수 또는 부직포 포설 등 저감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진) 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의 부식 방지를 위해 비에 안 맞게 캡을 씌우거나 천막으로 덮는 게 통상적인 방법인데도 공기 중에 노출시켜 부식 속도를 가속화 시키면서 녹슨 철근이 흉물스러운 등 부실시공마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녹슨 정도가 장갑으로 만져서 묻어 나오면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해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철근에서 녹 딱지가 떨어질 경우 녹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 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철근과 레미콘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돼 흡착력 저하로 강도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녹 제거 역시 녹물이 바닥에 떨어져 바닥에 대한 흡착력 저하 및 환경적으로 위해한 만큼 녹슨 철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부실시공 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예전에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달라진 게 없는 그야말로 소귀에 경 읽기현장이라 질책하면서 어쩌면 현장 관리 감독 책임자가 민간사업시행자 투자 현장이라 초록은 동색이라고 강력한 단속 의지 아니면 단속력이 없어서 그런 거 같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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