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성지건설, 폐기물 관리 밑바닥 수준

은쉬리 2024. 6. 6. 21:01

폐기물에 저감시설 전무, 토양에 폐레미콘 투기 흔적 등

 

충청북도에서 발주하고 성지건설()가 시공 중인 현암~지산 지방도 확포장공사 현장은 현장 내에 보관 중인 폐기물에 저감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등 밑바닥 수준의 폐기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관리 감독은 사각지대이다.

(사진 원안) 지난 5일 현재 폐콘크리트 폐기물과 하천 호안 블록 더미에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방진덮개 저감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흉물스럽게 보관돼 있다.

 

견고하게 굳은 단단한 콘크리트에서는 가루가 발생하지 않지만 깨지거나 부서진 절단 표면에서는 발생해 비산, 대기오염 및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해롭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으며, 인근 도로에서 이러한 방치 수준의 상태가 훤히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 원안) 이러하다 보니 강도 측정 제용도를 다한 공시체(일명 몰드)가 폐기물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도 저감시설을 갖춘 적정한 장소가 아닌 맨땅에 버린 듯한 모습으로 보관 중인 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듯하다.

 

한편, 폐기물관리법상의 폐기물이란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 활동에서 더 이상 필요치 아니하게 된 것을 말하며, 시멘트 강도 측정용 공시체(일명 몰드) 역시 그 용도를 다했을 경우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돼 사업장폐기물배출자 신고를 득하고 폐기물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야 한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폐레미콘은 회사로의 회송처리가 원칙인데 해당 현장은 순수 토양 위에 무단 투기한 후 굳은 상태에서 걷어 옮긴 정황도 포착됐다. 폐콘크리트 바닥에 흙이 묻어 있는 게 이를 방증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토양 위 이곳저곳에 폐레미콘 무단 투기 레미콘 차량 슈트 세척 흔적이 역력하게 발견되고 있는 등 시멘트의 위해성을 망각했다. 이 때문에 주변 토양을 오염시켰으며 순수토사마저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폐단을 불러왔다.

 

결국 이 현장은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위험해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철제보관함 등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그리고 잔여 레미콘은 회사로 회송처리 원칙을 어겼다.

(사진 원안) 이밖에 임목폐기물 등 폐기물 더미에 역시 그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 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자동식 세륜시설을 철거한 후 발생한 세륜슬러지 폐기물을 토양 위에 버려 놓은 등 폐기물 관리가 뒷전으로 밀려놨다.

 

그것도 사무실 인근이라 바로 눈에 띠일 텐데도 이 상태란 것은 발주처든 감리사든 시공사든 그 누구 하나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고, 도로 바로 옆이라 차량운전자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어떻게 폐기물에 방진덮개 저감시설을 설치한 곳이 한 곳도 없는지 그저 말문이 막히고 웃음만 나올 뿐이라며 해당 현장에서의 폐기물 관리 부실이 한눈에 발견되는데도 그대로인 건 발주처, 감리사, 시공사 모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다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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