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코오롱글로벌 동북선 도시철도 현장, 환경 소홀

은쉬리 2022. 11. 15. 21:51

·출입구와 폐기물에 저감시설 미설치...취재 강력 거부

 

발주처(주무기관)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현대자동차 그룹 산하 N동북선도시철도() 시행, 코오롱글로벌()가 시공 중인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4공구현장에서 환경을 소홀히 하며 공사를 진행, 오염에 노출돼 있어 환경기초 저감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현행법상 현장 진·출입구에 반드시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현장의 지형적 여건상 세륜시설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 이에 상응한 조치, 즉 고압 살수로 인위적인 세륜과 세륜수 집수정, 그리고 최소한 부직포 포설 등으로 도로에 토사 유출을 최대한 저감해야 한다.

 

(사진 원안) 하지만 15일 현재 해당 현장 ·출입구에 비산먼지 발생억제를 위한 아무런 저감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도로에 미세토사가 유출, 노면 미관훼손은 물론 비산(날림)먼지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소한 부직포라도 포설해 비산먼지 발생 저감 의지를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두 손 놓은 채 막무가내 토사 운송 작업을 하고 있어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진·출입구에 부직포를 포설한 곳도 있으나 그 크기와 규모가 턱없이 작아 앙증맞기 짝이 없으며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거의 폐기물 처리가 불가피한 상태다.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면 노면살수를 하면 된다는 과거의 잘못된 고정관념은 버리고 그것이 결코 능사가 아니라 토사 유출의 원천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폐아스콘은 뜨거운 태양열을 받으면 용융 등의 변화로 인해 기름 성분의 침출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바닥이 포장된 곳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여기에 환경기초 저감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사진) 더욱이 폐아스콘은 다른 폐기물과 별도 분리 보관해야 하는 데도 성상이 다른 폐기물과 같이 보관하거나 자칫 토사에 묻힐 처지에 놓여 있으며, 마대자루에 성상이 다른 폐기물을 혼합 보관하는 등 폐기물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아마도 해당 현장은 비산(날림)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상부에 방진덮개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사진) 한편 취재 중 협력사 삼호개발 직원은 현장에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왔다며 나가라 하면서 사진 촬영을 막는 등 강력하게 취재를 거부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표출했다.

<권혁경 기자>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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