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시티건설, 환경 대충 ‘이래선 안 돼’

은쉬리 2022. 5. 3. 22:58

세륜시설과 폐기물 저감 시설 부실...개선 시급!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 사업시행자 서부내륙고속도로(), ㈜시티건설이 시공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제12공구현장에서 환경과 폐기물 관리는 뒷전인 채 공사만 강행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3일 현재, 해당 현장 진·출입구에 설치한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은 좌우에 세륜폐수가 외부로 튀는 것을 방지하는 가림막이 없어 주변 토양이 흠뻑 젖어 있는 등 주변의 눈을 의식해서 설치한 것으로 보였다.

 

(사진 원안) 게다가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바퀴 자국, 미세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데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설상가상 세륜시설 출구에서 기존 포장도로까지 약 50m 구간이 비포장이라 오히려 젖은 바퀴에 토사가 묻어 도로에 유출하는 형국이라 그 실효성이 떨어지면서 도로 미관훼손은 물론 흙먼지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 원안 앞바퀴가 젖어 있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체의 토사 운송 공사 차량뒷바퀴만 세척한 후 세륜시설을 통과하는 등 세륜시설 사용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또한 주변에 세륜슬러지 보관소가 없어 자칫 부적절한 처리 의심이 우려되는 만큼 반드시 세륜슬러지 보관소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사진 원안) 또 세륜시설이 설치한 곳은 운용을 안 하는 건지 옆으로 차량이 드나든 흔적이, 그리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한 흔적이 역력하다.

 

(사진 원안) 그리고 토목 공정을 보면 분명 세륜슬러지가 발생해야 하는 게 당연한데도 세륜슬러지 보관소가 깨끗한 점에서 보면 그동안 세륜·세척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아니면 발생한 세륜슬러지의 부적절한 처리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사진 원안) 아울러 토사 운송 차량이 가로질러 운행하는 기존 포장도로에, ·출입구에 기초저감 시설인 부직포조차 포설하지 않아 토사 유출이 심각하다.

 

(사진 원안) 또 취재진이 지켜본 1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토석 운송 공사 차량은 현장 내란 이유에서인지 적재함 덮개를 활짝 개방한 채 운행, 대기오염에 일조하고 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를 저감 시설을 갖춘 일정한 장소에 옮겨 보관하지 않고 현장 내에 아무렇게 보관하고 있다.

 

(사진 원안) 이밖에 상당한 분량의 야적 임목폐기물 상부에 기초적인 저감 시설인 그물망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바싹 마른 상태로 미뤄 보관기간이 꽤 오래 지난 듯 즉, 법적 현장 내 보관기한 90일을 초과한 듯 보이고, 자칫 담배 불똥이라도 튄다면 화재 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현재 성토 및 평탄작업이 완료된 본선 라인에 나무뿌리가 섞여 들어간 불량토사 사용에 따른 부실시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

 

(사진 원안, 전체 표기 불가능) 성토 작업 중인 곳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뿌리가 섞여 노출하여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는데, 설령 나무뿌리가 섞인 토사를 사용해도 공사시방서에 명시한 강도 등을 충족한다손 치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한 번쯤은 고민해 볼 문제다. 왜냐면 토목 전문가들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 토목 전문가는 썩을 우려가 있는 물질이 섞이지 않은 양질의 토사를 사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나무뿌리를 모두 골라내야 할 것이란 사견을 밝히면서 나무뿌리가 섞인 토사를 사용하면 오랜 시간이 경과할 경우 나무뿌리가 썩어 빈공간(공극)이 발생해 도로 노반 균열 및 침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한 자동식 세륜시설을 제대로 유용하게 사용함이 바람직하다라며 토사가 유출되면 살수 작업을 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은 버려야 한다. 토사 유출의 원천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며 최선의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이 현장은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공사는 앞으로 올바른 환경마인드 자세로 공사를 진행하고 발주처 등은 진정성과 책임감 있는 관리 감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나무뿌리가 섞인 토사를 사용해도 강도 등 안정성과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공사시방서에 명시한 골재 품질 규정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실시공 우려를 나타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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