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토양 오염, 폐레미콘 방치, 숏크리트 관리 부실 등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 사업시행자 서부내륙고속도로(주),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제9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환경 관리 부실로 인해 오염에 노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지난 4일 현재, 해당 현장 B/P장 내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침전조 슬러지가 보관소 주변에 유출하여 있는 등 청결 상태가 불량해 주변 환경이 오염에 노출된 가운데 어수선하여 한 눈에도 을씨년스럽다.
▲(사진 원안) 또한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또는 배수관로 설치 과정에서 떨어진 폐레미콘이 굳은 채 방치, 조금만 현장 관리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얼마든지 발견 가능한데도 그대로 둬두고 있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들었다.
▲(사진 원안) 게다가 레미콘 차량 세척 흔적도 발견되는 등 시멘트의 위해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폐레미콘 관리가 뒷전으로 밀려놨다.
▲(사진 원안) 여기에 수조식 세륜시설 바닥에 침전한 퇴적물 역시 차량에 묻은 기름 성분과 브레이크 라이닝의 석면 성분이 함유될 가능성이 커 세륜슬러지로 간주해 저감 시설을 갖춘 보관소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토양 위에 퍼 올려놨다.
▲(사진 원안) 특히 기름 성분의 엔진오일통을 여기저기 널려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가운데, 아뿔싸! 엔진오일통이 넘어져 유출한 기름으로 인해 토양 오염이 진행된 등 환경 유해 물질 관리도 부실하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야적 중인 발파암 더미 일부분에 다양한 크기의 숏크리트 건설폐기물이 섞여 노출돼 있는 등 숏크리트 관리 부실도 보였다. 이 부분 역시 조금만 성의를 갖고 주의를 기울여 쳐다봤다면 얼마든지 골라낼 수 있었을 거란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사진 원안) 이밖에 분진 발생이 예상되는 물체를 야적할 때 아무리 휀스 안이라 하더라도 휀스보다 높으면 외부로 분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하는 데도 설치하지 않았거나 그나마 설치한 곳은 부실하다.
▲(사진 원안) 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의 부식 방지를 위해 비에 안 맞게 캡을 씌우거나 천막으로 덮는 게 통상적인 방법인데도 공기 중에 노출시켜 부식 속도를 가속화 시키면서 녹슨 철근이 흉물스러운 등 부실시공마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녹슨 정도가 장갑으로 만져서 묻어 나오면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해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철근에서 녹 딱지가 떨어질 경우 녹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 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철근과 레미콘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돼 흡착력 저하로 강도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녹 제거 역시 녹물이 바닥에 떨어져 바닥에 대한 흡착력 저하 및 환경적으로 위해한 만큼 녹슨 철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부실시공 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조금만 성의를 갖고 주의를 기울여 현장을 둘러보았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라 뒤늦은 조치가 안타까울 뿐”이라며 “항상 현장에 대한 애착심과 진정성 그리고 올바른 환경마인드를 갖고 현장 관리와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 본 내용(글, 사진)은 본지 기사 편집 방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고발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대룡산 소재 글램핑장, 불법 산지 전용 의혹! (0) | 2022.07.25 |
---|---|
남광토건, 폐기물 관리 부실 지적 ‘콧방귀’ (0) | 2022.05.24 |
도원이엔씨, 환경·폐기물 관리 부실 ‘여전’ (0) | 2022.05.05 |
시티건설, 환경 대충 ‘이래선 안 돼’ (0) | 2022.05.03 |
군장종합건설, 폐기물 관리 ‘뒷전’ 안전 ‘무시’ (0) | 2022.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