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군장종합건설, 폐기물 관리 ‘뒷전’ 안전 ‘무시’

은쉬리 2022. 5. 3. 20:03

폐기물 방치, 오일 토양 오염, 안전모 미착용 등

 

경기도건설본부 북부도로과에서 발주하고 군장종합건설이 시공 중인 와부~화도 국지도 건설공사현장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를 뒷전으로 미루고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관계기관의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가 폐콘크리트) 지난 2일 현재, 해당 현장 교각 하부 토양 위에 상당한 분량의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데 양생 등의 상태로 미뤄 꽤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여 환경과 폐기물 관리는 사치인 듯 상흔에 지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사진 원안) 더욱이 토양 위에 레미콘 잔재물투기한 흔적이 역력하며, 레미콘 잔재물을 토양 위에 부어 버린 듯한 상태도 발견돼 토양과 지하수 오염 여부를 떠나 보기에도 흉물스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물이 흐르는 고랑 바로 옆에다가 레미콘을 부었는데 고랑은 하천과 연결돼 있어 하천 수질의 오염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해당 현장은 레미콘 잔재물을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갖춰 보관 및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 규정, 무단투기 행위 금지 사항 등을 어기면서 레미콘 잔재물 관리부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사진 원안) 이러하다 보니 속칭 레미콘 똥이 토양 위 여기저기에 내팽개쳐져 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작은 웅덩이에 폐콘크리트 잔재물을 보관, 그대로 부적절하게 처리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의심마저 받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지 않았다면 레미콘 잔재물이 그대로 토양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게 다반사라고 주변에서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특히 기름 성분이 함유된 지정폐기물은 지붕과 바닥, 옆면에 완벽한 안전 차단막시설을 갖춘 곳에다가 보관해야 하는데 액상의 잔존 잔재물이 남아 있는 엔진오일 용기를 노상에 방치해 이미 주변 토양은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오염이 진행된 상태로 지정폐기물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이 같은 폐기물은 양생 상태로 미뤄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 눈에도 쉽게 발견이 되는데도 수거해 저감 시설을 갖춘 보관소에 옮기지 않은 것에서 보면 현장의 폐기물 관리 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케 하며, 발주처 등의 관리 감독 부실의 현주소를 여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현장 진·출입구에 기초적인 그 흔한 부직포 등 저감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기존 포장도로에 토사를 유출 시키면서 노면 미관훼손은 물론 흙먼지 발생을 부추기면서 요즘 정부 및 전국 지자체, 건설 현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원안) 더욱 한심스러운 건 안전장구는커녕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고소작업을 진행해 지난 1월부터 전격 시행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허사가 되고 있다.

 

(사진 원안 검은 부분) 이와 함께 교각 상부에 곰보 현상이 발생해 있어 구조적 안정성에 이상이 없는지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철근이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고, 단지 미관성 문제 때문에 구멍 메꿈 보수, 보강 작업을 하면 되고 철근이 공기 중에 노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진 원안) 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의 부식 방지를 위해 비에 안 맞게 캡을 씌우거나 천막으로 덮는 게 통상적인 방법인데도 공기 중에 노출시켜 부식 속도를 가속화 시키면서 녹슨 철근이 흉물스러운 등 부실시공마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녹슨 정도가 장갑으로 만져서 묻어 나오면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해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철근에서 녹 딱지가 떨어질 경우 녹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 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철근과 레미콘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돼 흡착력 저하로 강도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녹 제거 역시 녹물이 바닥에 떨어져 바닥에 대한 흡착력 저하 및 환경적으로 위해한 만큼 녹슨 철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부실시공 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얼핏 봐도 눈에 잘 띄는 폐기물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현장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해당 현장의 환경문제점은 발주처와 감리사의 현장점검과 시공사의 현장 순찰이 형식적인 행위에 불과한 눈뜬장님식이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콘크리트에 발생한 곰보가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진동 다짐 규정 준수, 재료 분리 방지 등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견실시공을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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