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취약 지적하자 곧바로 개선 조치 ‘열땀’
‘함양~창녕 간 도로건설 제5공구’ 현장의 계룡건설은 환경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받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한순간 잠깐 놓친 취약한 환경 부분을 개선 조치하면서 클린현장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철제함을 천막으로 덮은 상태) 지난 11일, 해당 현장에 따르면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재물의 회사로 회송처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혹여 펌프카와 레미콘 차량 사이에 떨어진 잔재물은 철제함에 보관 후 비에 안 맞게 즉시 천막으로 상부를 덮어놨다가 차후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레미콘 잔재물 관리 부실을 지적한 날 레미콘 타설 중 펌프카 고장으로 부득이하게 톤백(마대자루)에 일시 보관했었던 것으로, 차후에라도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아예 인근에 철제함을 비치했다.
▲(사진) 또 세륜슬러지에 대한 시험 성분 분석결과 이상 없음(기름 성분이 5%이상일 경우 지정폐기물에 해당)이 나와 재활용(위탁처리 등)을 위해 마대자루에 담아 햇빛 양생 과정에서 토양 위에 보관했던 것을 곧바로 보관함으로 이동 및 현장 주변을 한눈에 봐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한편, 여기서 팁! 건설오니에 대한 용출시험결과 유해물질 함유기준 이내이고 토양오염우려기준 이내인 경우 수분함량 70% 이하가 되도록 탈수·건조해 무기성오니의 재활용용도 및 방법으로 재활용 할 수 있으며, 그 외는 탈수·건조 등에 의해 수분함량 85% 이하로 사전처리 한 후 매립해야 한다.
다만, 이와 같은 건설오니를 재활용하고자 할 경우 당해 건설공사현장에 한하며, 배출자(시행자)가 시·도지사로부터 직접 승인을 받아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 중간처리해 순환골재의 용도별 품질기준 및 설계·시공지침에 따른 시험·분석을 거쳐 적합할 경우 현장 성토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세륜시설에서 발생된 무기성오니는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로서 사업장폐기물배출자 신고를 한 후 폐토사를 재활용하는 업체에 위탁 및 매립 처리해야 하며,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할 수 없다.
▲(사진)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자동식 세륜기 출구가 포장됐으나 부직포를 설치해 차량 바퀴에 묻은 미세토사와 물기의 외부 유출을 완전하게 차단, 비산(날림)먼지 발생을 최대한 줄이려는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사진) 또한 아예 환경관리원을 상시 배치해 세륜기 청소와 함께 공사 차량은 당연하게, 토사 유출이 예상되는 경우엔 일반 차량도 철저한 세륜기 통과수칙 준수 등을 지도 및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노면 살수 모습) 아울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도로 청소 등 청결을 위해 운용 중이던 살수차를 폭염기인 요즘에는 운행 횟수를 더 늘려 1~2시간 간격 운행을 원칙으로 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마을 도로가 흙탕물로 훼손됐던 이유는 나중에 현장 관계자를 통해 들은 사실이지만 당일 공사 차량 운행은 없었으나 강풍이 불어 공사 구간 내 분진이 발생해 이를 저감하기 위해 살수차 청소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쨌든 이 관계자에 따르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토사운반 차량은 운행 거리와 상관없이 반드시 적재함 덮개 개폐, 현장 내 규정 속도 20km/h이하 운행 의무화 등 비산먼지 발생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 어떤 이유와 상황을 막론하고 강력한 책임을 묻는 완벽한 비산먼지 저감 대책을 세우고 있는 등 알면서도 놓치기 쉬운 사소한 환경일지라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토사 운송 차량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적재함보다 낮게 싣고 운행토록 했으며, 마을 도로 경유 차량에 대해선 이 규정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도록 해 도로 이용자 등이 과적에 따른 토사 유출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마저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각 기둥 철근 상부 철근의 공기 중에 노출은 기둥 4단 타설 후 양생 중으로 이달 말 기둥 5단 연속 타설 실시 예정이라 캡 등을 씌우지 않은 것이라 현장 관계자는 알려왔다.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계룡건설 책임자는 “아직도 많은 공정이 산적해 있지만 전 직원은 환경과 안전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실천하는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마인드를 갖고 타 현장과의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녹색안전 건설현장이 되도록 최선에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업단 관계자는 “전체 공사현장에서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 하고 있지만 그래도 미진하거나 자칫 놓치는 부분들이 없지 않다”라며 “공사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해당 현장은 지적한 사항에 대해 곧바로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며 깨끗하게 조치 및 지속적인 현장관리를 통한 청정한 공사현장을 조성하겠다는 다짐을 해 온 현장 관계자 모두에게 본 기자의 사심이지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한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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