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위험요소 완벽 사전 차단 등
고질적인 환경불감증으로 인한 환경파괴 공사가 성행 중인 가운데 타 건설현장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환경과 안전관리를 추구하고 있는 곳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취재진이 처음 방문했을 때 올바른 환경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첫인상을 받아 다른 건설현장에서 본보기로 삼기를 바라는 마음에 협조를 얻어 취재 등으로 그 내용을 서술한 해당 현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SK건설(소장 김태주)이 시공 중인 ‘이천~문경 철도건설 제8공구’ 현장.
해당 현장은 3개 구간으로 나눠 각각 다른 협력사들이 맡아 시공 중인데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알수 있다’고 첫 구간인 동흥개발(서장 김희억)이 맡은 8-1공구 현장에서의 취재내용을 보면 다른 구간 역시 두말 할 나위 없어 보였다.
먼저 서술에 앞서, 취재 전 동흥개발 김희억 소장은 “김태주 소장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남달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 힘쓰고 있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현장 관리가 잘 된다고 좋게 봐줘서 그저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해 겸허히 겸연쩍어 했다.
◆ 환경 ‘최우선’...암버력 상부에 그물망, 자동살수기 설치
▲(사진) 우선 해당 현장의 암버력 보관 야적장은 다른 현장과 마찬가지로 외곽에 휀스(일명 가설울타리)와 암버력 사면에 그물망을 설치한 것은 똑같았지만 야적 암버력 상부에까지 그물망을 설치한 것도 부족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로 꼼꼼하게 눌러놓고 자동살수기(스프링쿨러)를 설치하는 등 사전에 비산먼지 발생 및 대기 비산을 차단했다.
▲(사진 원안) 또한 터널 갱구 입구 주변에 잠시 보관 중인 암버력 야적장 내에는 차량 통행 등 안전을 고려해 고공에서 살수가 이뤄지도록 자동살수기를 설치 운영 중이며, 이러한 모습은 취재진이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처음 접해 본 것으로 전체 공사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육안 확인했다.
▲(사진 원안) 물론 암버력 야적장 관리가 이러한 만큼 폐콘크리트, 임목폐기물 등 폐기물 더미에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방진덮개인 그물망을 설치한 것은 당연지사.
▲(사진은 오폐수처리 방류수 취수 및 오폐수처리 공정도) 게다가 특이할 만한 사항은 스프링클러, 노면살수 등 모든 살수작업에 사용되는 물은 오폐수처리 방류수를 재이용한다는 점인데 이는 그만큼 오폐수처리에 방류수 수질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며, 현장에서 밝힌 오폐수처리 공정 시스템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사진) 그리고 골재보관장 역시 전면부에 슬라이딩도어 설치로 밀폐해 비산먼지 외부 유출을 차단했으며, 터널 갱구 입구에 발파 비산먼지 및 가스제거를 위해 고압분무시설을, 내부에는 1차 분진 제거를 위해 집진기까지, 그리고 2차 분진 및 가스제거를 위해 워터커튼을 설치했고 발파 소음 차단을 겸한 2중 방음문도 설치 운영 중이다.
▲(사진 원안) 아울러 공사차량 이동로 바닥은 아예 콘크리트 포장을 했으며 그래도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일정 간격을 두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항시 살수 중이다.
▲(사진) 여기에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동절기에 현장과 마을 주변 도로 청소 시 결빙 때문에 살수가 불가능해 스키드로더(바브캣)을 이용해 청소를 실시했고, 소하천에 오탁방지막을 2중으로 설치해 하천오염을 최소화했다.
▲(사진) 이밖에 중장비대기실 바닥엔 천막을 깔거나 부직포를 설치해 중장비 점검 수리 등 과정에서 토양에 떨어지는 기름으로 인한 오염을 사전 차단, 토양오염을 방지했다.
▲(사진 원안) 또 교량 교각 설치를 위한 항타 작업 시 주변으로 퍼지는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기 2중으로 에어방음벽을 설치하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사진 원안) 특히 이 광경 역시 취재진이 다른 현장에선 보지 못했던 처음 본 것으로, 자동식 세륜·세척시설 슬러지 보관함 외부를 콘크리트로 포장했으며, 그래도 미심쩍어서인지 그 주변에 쇄석골재(사진 속 검은 물체)를 포설해 토사와 빗물 등의 보관함 유입 및 세륜수로 인한 토양오염을 아예 사전 차단했다.
▲(사진 원안) 이밖에 야산 절개지 법면과 배수로에 천막을 설치해 우기 시 토사의 붕괴 유출을 막는 등 장마철 수방대책이 탁월했으며, 오탁방지막을 설치한 소하천 옆에 천막을 완벽하게 설치한 침사조를 조성해 최대한 맑은 물 방류에 힘쓰고 있다.
◆ 안전사고 위험요소 용납 못 해
▲(사진) 이와 함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 터널 주변 야산 법면 등에 그린 그물망 안전시설 설치해 우기 시 발생할지도 모를 슬라이딩 현상으로 인한 낙석, 토사 등의 유출 사고를 방지했다.
▲(사진 원안) 또한 추락 방지를 위해 현장 곳곳에 있는 교각 설치 현장 외부 4면의 둘레와 교각 구조물 각층 난간에 안전망을 설치했으며, 현장 내와 외부의 모든 개구부에도 안전망을 2중으로 설치하는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건축물축조 및 토목공사장 등 공사장 경계에는 높이 1.8m, 특히 공사장 부지 경계선으로부터 50m 이내에 주거·상가 건물이 있는 곳의 경우 3m 이상의 방진벽을 설치해야 하는데 야적장 등 전체 현장 모든 부분에 대해 이 규정을 철저하게 지켰다.
◆ 환경·안전 단연 최고! 총평
본 취재진이 해당 현장을 둘러본 결과를 총평해 본다면 한마디로 말해 단연 최고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장 곳곳에서 보인 철저하고 주인의식 있는 환경과 안전관리 등 그 누구도 이를 부정하진 못할 듯싶다.
SK건설 고영준 부장 “소장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확고해 직원들이 다소 불편함과 고생스러움은 있지만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철도건설을 위해 현장 구석구석 철저한 점검 등 불철주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을 총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태주 소장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들과 근로자들이 다소 불평불만이 있겠지만 이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따라주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며 “아직도 많은 공정이 산적해 있지만 전 직원은 환경·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현장 구석구석 확인과 점검을 통한 무재해·무결점·친환경 현장 조성에 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취재진이 직원과 근로자들에게 슬쩍 알아본 바로는 매일 아침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귀찮을 정도로 환경과 안전교육을 하고 있으며, 매월 4일 안전·환경의 날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현장 재점검과 외곽 주변에 널려진 쓰레기 줍기 등의 행사는 일상화돼 있다.
이처럼 해당 현장의 책임자, 관리자, 직원, 근로자 등이 합심하여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식과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만큼 ‘녹색안전’ 무재해 완공을 의심치 않으며, 다른 공사현장의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 현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해 본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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