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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오차드그라스 신품종 ‘온누리’ 개발

은쉬리 2012. 3. 6. 21:55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국내 초지조성에 적합한 오차드그라스 신품종 ‘온누리’를 10년간의 연구 끝에 육성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오차드그라스 수입종자 ‘암바’가 초지조성용으로 도입량(81톤/년)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나, 여름철 무덥고 비가 많이 내리며 겨울철은 추워 연중 기온차가 심한 국내에서는 영속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 ‘온누리’는 습해에 강하고 영속성이 우수해 여름철 무더운 국내 기후조건에 잘 맞아 초지를 유지하고 양질의 목초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다년생 목초이다.

 

따라서 여름철 장마, 잡초 침입 등으로 초지가 쉽게 망가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신품종 ‘온누리’는 ‘암바’에 비해 출수기가 5일 정도 빠르며 건물수량도 18% 많고 장마철 이전에 건초를 2회 생산할 수 있다.

 

온누리 출수기는 5월 16일경이며, 조단백질 10.6%, TDN(가소화영양소총량) 57.9%, 건물소화율 66.4%로 사료가치도 양호하다.

 

지난 1월 27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이 됐으며 상반기 중 종자생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하면 2014년부터는 농가에 종자보급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희정 연구사는 “앞으로 신품종 ‘온누리’의 종자를 생산하고 보급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