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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씨 없는 고품질 포도 ‘블랙스타’ 개발

은쉬리 2012. 3. 6. 21:53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씨 없는 흑색계 포도 ‘블랙스타’(사진=강원도농업기술원 제공)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한·칠레 및 한·미 FTA에 따른 포도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육성한 씨 없는 흑색계 포도 ‘블랙스타’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블랙스타’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2년 개발에 착수, 2011년 최종 선발한 품종으로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씨 없는 흑색계 포도로 기존 ‘캠벨얼리’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당도가 18.5브릭스 내외로 ‘캠벨얼리’에 비해 3~4브릭스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도내에서도 겨울철 매몰 작업 없이 노지월동이 가능한 품종이다.

 

특히 9월에 홍수 출하되는 ‘캠벨얼리’ 품종보다 이른 8월 하순경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품종으로 수입대체 품종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원 안수용 원예연구과장은 “올해 ‘블랙스타’ 품종의 종묘를 홍천지역 중심으로 보급에 나서 2014년까지 2㏊ 분량의 우량종묘를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벨얼리’ 품종은 도내 재배면적의 95%를, 전국적으로 85%를 차지하고 있어 품종 편중화에 따른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며, 다른 지역과의 홍수 출하(9월 집중)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도내 포도재배 농가의 소득저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