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안전·환경 지적 ‘소 귀에 경읽기’
성남판교지구 아파트건설 T/K 3공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본적인 환경 및 폐기물 관리 소홀에 대해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도덕성이 의심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성남 판교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T/K 3공구’ 현장은 현재 기본 골조작업 공정을 마치고 내부마감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지난 3일 해당 현장은 세륜기 미가동으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 가중과 엔진오일통 등 지정폐기물을 포함해 각종 건설폐기물 및 생활계폐기물 등을 혼합 보관하면서 기본적인 환경기초시설도 갖추지 않아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해당 현장에 대한 확인 결과 지적된 부분에 대한 개선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취재 중에도 버젓하게 건물 옥상에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발견되는 등 환경과 안전을 등한시 하고 있다.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정상 가동되는 세륜기 출구를 막아 차량 통행을 금지했고, 미가동 이유를 묻자 현장 관계자는 “세륜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도로가 더럽혀지기 때문”이라고 어이없는 해명을 했다.
이에 취재진이 “세륜·세차를 철저히 하면 도로가 더럽혀 질 이유가 없고, 설사 세륜·세차 과정을 철저히 지켰다 하더라도 도로까지의 비포장 구간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세륜기 출구를 막았던 장애물을 치우는 해프닝도 벌였다.
또한 해당 현장의 건물 외부 부지(세륜시설 뒤편)에 수거되지 않은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토양 속에 박힌 채 어지럽게 널려 있어 매립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다가 토사를 적치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 안 돼 임시로 적치한 것”이라며 “차후에 전량 걷어내 폐기물 처리 예정”이라고 호언장담 했으나 이 역시 지켜질 지 의문이다.
더구나 양질의 토사를 폐기물로 전락해 처리할 경우 공사비 낭비라는 눈총을 받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가 불가능하고 그대로 매립될 것이 뻔하다는게 일반적인 다수의 의견이다.
이밖에 해당 현장은 지난 3일 시공사 관계자와 현장 취재과정에서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가 목격돼 시정을 요구한 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역시 2개동에서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가 발견, 안전에도 빨간불을 켜면서 안전불감증 현장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해당 현장은 지난 3일 엔진오일통과 구리스통 등 지정폐기물과 시멘트 포대, 플라스틱, 폐합성수지류, 폐종이류, 생활쓰레기 등을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혼합 보관 및 여과되지 않은 세륜수를 동력장치 펌프로 끌어올려 현장 밖 우수관 집수정으로 무단 배출 등의 이유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환경건설일보
http://www.hwankyungdaily.com/detail.php?number=1447&thread=22r01
관련 블로그
http://blog.daum.net/khk2021/1565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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