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시티건설, 환경 부실 여전 ‘관리 감독 뭐하나?’

은쉬리 2022. 10. 18. 23:21

시멘트·2석유류 토양 오염, 세륜 행위 부실 등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 사업시행자 서부내륙고속도로(), ㈜시티건설이 시공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제12공구현장은 환경 관리 부실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열악해 시공사의 도덕성 결여와 관리 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기사 블로그 https://blog.daum.net/khk2021/15713732

 

(사진 원안) 18일 현재 해당 현장은 다른 폐기물보다도 더욱더 주의 깊게 보관 관리해야 할 4류 제2석유류 급 위험물질이 든 용기를 토양 위에 보관, 유출한 기름 성분이 고랑을 내어 흐르면서 토양을 시커멓게 오염시켰다.

 

(사진 원안) 또한 블론 아스팔트포대도 찢어지거나 훼손돼 있는 등 관리 부실로 인해 자칫 아까운 자원이 낭비될 처지에 놓여있다.

 

(사진 원안 바퀴가 젖어있지 않다) 더욱이 해당 현장의 토사 운송 공사 차량은 애써 비용을 들여 설치한 자동식 세륜시설을 손살같이 재빠르게 그냥 통과하거나 앞바퀴는 세척하지 않는 등 세륜시설 운용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사진 원안 바퀴가 젖어있지 않다) 여기에 모범을 보여야 할 현장 안전 순찰 차량은 아예 세륜시설 옆으로 비켜 운행,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현장을 드나드는 모든 차량은 세륜시설을 통과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사진 원안) 이렇다 보니 도로에 토사가 유출하면서 도로 미관훼손과 함께 차량이 운행할 때 흙바람이 발생하기 일쑤여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공세1리 마을 도로를 통과하여 현장 내로 토사를 운송하는 공사 차량이 토사를 하역하기 위해 후진할 때 흙바람이 극심하게 발생했으며, 이곳 현장으로 드나드는 진·출입구에 자동식 세륜시설 또는 부직포 포설이 없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고 있다.

 

(사진 원안) 게다가 본선 도로 라인 법면에 그린망, 보강토 작업 등 저감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데다가 마을과의 경계면에 설치한 휀스는 턱없이 낮아 본선 라인에 차량이 오갈 때마다 흙먼지가 발생해 마을로 날아들면서 주민들의 불편 및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현장 내에서 토사를 운송한다는 이유에서인지 적재함 덮개를 활짝 개방하였으며, 이 토사 운송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는 물 뿌림이 안 이루어져 흙먼지가 극심하게 발생하는 것도 한 몫을 보태고 있다.

 

(사진 원안) 상황이 이러하니 공세1리 마을 주민들이 내걸은 플랜카드에 환경피해 저해하는 시티건설 물러가라란 내용이 충분하게 이해되고 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바퀴 자국과 미세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데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사진 원안)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를 건조장이 바로 옆에 있는 데도 토양 위에 보관 중이며, 세륜수의 탁도가 육안으로 바닥이 보일 정도인 20도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세륜기 내부는 흙탕물로 범벅이 돼 있다.

 

(사진 원안) 또한 폐콘크리트 더미에 그린망 저감 시설을 설치했으나 임시보관 표지판이 아닌 경작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놓은 웃픈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 그리고 콘크리트 제작장 주변에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데, 만약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성토작업이 진행되면 자칫 그대로 묻히는 등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게 다반사라고 주변에서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아울러 레미콘 슬러지를 마대자루에 담았던 흔적이 역력한 등 담을 당시 시멘트 물의 함수량이 100%에 가까워 이미 토양 속으로 시멘트 물이 스며들었을 개연성이 커 이미 토양 등의 오염 진행이 예상됐다.

 

(사진 원안) 실제 레미콘 슬러지를 마대자루에 담으면서 시멘트 물이 유출되어 주변 토양은 물론 고랑을 내어 흐르면서 굳어 있는 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굳은 폐레미콘과 마대자루의 완벽한 분리가 안 되면 건설폐재류(건설폐기물)로 처리할 폐기물을 혼합건설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처리 비용 증액이란 폐단을 불러올 공산도 없지 않다.

 

여튼 마대자루에 담겨 있는 레미콘 슬러지가 굳어 있는 점 등에서 보면 이러한 상황이 아무렇지 않게 계속해서 진행돼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바닥과 주변이 완벽한 차수막 시설로 된 콘크리트 또는 철제박스에 보관하지 않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했다.

 

결국 해당 현장은 타설 후 남은 잔여 레미콘은 회사로 회송 처리가 원칙이며,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 임시 보관할 경우 침출수가 유출하지 않게 바닥과 옆면이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갖춘 콘크리트 또는 철제박스에 담아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에는 가연성폐기물과 철사와 작업인력이 생활하면서 배출한 생활계폐기물인 음료캔 등 불연성폐기물을 혼합 보관하면서 폐기물은 성상·종류별, 가연성·불연성 등으로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배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환경 관리 부실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열악한 게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게 시공사의 책임뿐이겠는가? 관리 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이기도 해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관리 감독 부실을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본 내용(, 사진)은 본지 기사 편집 방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