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군장종합건설, 폐기물 관리 ‘소귀에 경 읽기’

은쉬리 2022. 10. 17. 21:24

레미콘 슬러지 토양 위 투기, 폐기물 널브러져

 

경기도건설본부 북부도로과에서 발주하고 군장종합건설이 시공 중인 와부~화도 국지도 건설공사현장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부실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콧방귀 뀌듯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어 관리 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기사 블로그 https://khk2021.tistory.com/m/15713730

 

(사진 원안) 17일 현재 해당 현장은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레미콘 슬러지를 순수토양 바닥에 최소한의 저감 시설인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조차 깔지 않고 무단투기해 놨다.

 

이 때문에 주변 토양 바닥은 시멘트 물이 흘러 굳은 흔적이 역력한 등 투기 당시에 시멘트 물의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일반 순수토양마저 폐토사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무단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의 분량이 다른 곳에 치환용 등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여서 소중한 자원 낭비와 함께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를 걷어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므로 폐기물 처리비용 발생 등 이중의 피해를 초래했다.

 

결국 해당 현장은 레미콘 슬러지를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 보관할 경우 바닥과 옆면에 완벽한 차단막 시설을 갖춘 곳이거나,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 원칙 토양 위 무단투기 행위 금지 사항을 어겼다.

 

(사진 원안 회색 물질이 폐레미콘) 시멘트 물이 토양 위에 굳어 있거나 속칭 레미콘 똥이 토양 위에 앙증맞게 쌓여 있고 교각 주변 토양 위에 레미콘 잔재물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등 토양과 인근 하천 수질의 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선은 한 눈에도 볼썽사납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폼타이핀과 철사, 폐목재,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교각 아래 널브러져 있거나 한곳에 모아 놓고 있는 등 수거하여 일정한 폐기물 보관장소로 옮기지 않고 있어 교각 주변 성토작업 시 자칫 그대로 묻힐 상황에 놓여있다.

 

만약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지 않았다면 레미콘 잔재물 등 폐기물이 그대로 토양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게 다반사라고 주변에서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또한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 불연성·가연성, 재활용가능성 등으로 분리해 보관해야 하는데도 암롤자루에 철사, 플라스틱 심지어 작업 인력이 생활하면서 배출한 생활계폐기물인 음료캔까지 혼합 보관 및 교각 하부에 폐기물 방치, 폐목재에 저감 시설 미설치 등 기본적인 폐기물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이처럼 무단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의 양생 상태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널브러진 폐기물 등이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 중인 건 그 누구 하나 환경과 폐기물 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과 관리 감독 역시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이 안 된 게, 특히나 레미콘을 토양 위에 무단 투기한 게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 모든 게 오로지 시공사의 책임뿐이겠는가? 관리 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이기도 해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관리 감독 부실을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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