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라인건설, 비산먼지 왜 신경 안 쓰나?

은쉬리 2020. 4. 16. 18:50

토사 운반 차량 덮개 개방 운행...지적하자 부랴부랴 개선

 

라인건설이 시공 중인 강원 춘천 우두지구 B3, 4BL EG the1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 저감 행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기오염 가중 및 주민 불편 등이 예상돼 관리 감독이 요망되고 있다.


(사진 원안) 16일 현재, 해당 현장은 기초터파기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인근의 부지에 야적했다가 되메우기를 위해 다시 현장으로 반입 중인데, 취재진이 1시간 30분가량 지켜보는 동안 전체 토사 운반 차량은 적재함 덮개를 단 한 번도 닫지 않은 채 운행했다 


(사진 원안) 이처럼 사토장에서 현장까지 약 500m가량의 도로를 이용해 운행하면서도 적재함 덮개를 덮지 않아 간헐적으로 뒤따르는 차량은 혹시나 토사가 떨어질까 노심초사 마음을 졸이며 거북이 운행 등 안전을 위협했으며, 인근 상가 등은 흙먼지에 불편이 예상됐다.

 

게다가 시공사 공무 담당자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되메우기 토사 반입은 오래전부터 이뤄졌다고 말해 결국은 이러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간접 시사했다.

 

또 이 공무 담당자는 현장 바로 옆에서 옮기다 보니까 덮개 덮는 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알아보고 곧바로 시정조치 하겠다라고 말했고, 얼마쯤 지나서 토사 운반 차량은 적재함 덮개를 닫은 채 운행했다. 진작에 이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사토장 외곽에 설치한 저감시설은 주변의 눈을 의식한 듯 형식적으로 미흡했고,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차량 바퀴에 묻은 미세토사와 물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사진 원안) 이 때문에 외부로 유출된 토사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를 운용 중이지만 세륜시설 출구 앞 웅덩이와 도로 가장자리에 고여 있는 흙탕물은 우수관로에 그대로 유입됐으며,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환경단체에서 도로에 토사 유출에 따른 노면살수가 능사가 아니라 토사 유출의 근본적인 원천적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토사 유출이 비산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피해 해소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사토장 진·출입구에 설치한 수조식 세륜시설의 세륜수는 육안으로 바닥이 보일 정도의 20°이하로 유지하는 게 정상인데 혼탁하기 그지없었다 


(사진 원안) 또한 수조식 세륜시설 역시 차량의 하부 차체조직과 바퀴 등이 세척돼 기름 성분 및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발생한 석면까지 침전물에 섞일 수도 있어 올바른 세륜폐수와 슬러지 폐기물 관리가 필요한데 외부 토양 웅덩이에 유출한 흔적 및 슬러지를 쌓아 둔 상태 등 2차 토양 등의 오염이 예상된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수조식이든 자동식이든 세륜시설에서 발생한 폐수와 슬러지는 관련법에 따라 폐기물로 관리해야 한다라며 현재의 상태로는 부실한 폐기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하며, 현장 내에서의 세륜슬러지 관리 역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부실한 관리에 대한 의심을 나타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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