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운반 차량 덮개 개방 운행...지적하자 부랴부랴 개선
㈜라인건설이 시공 중인 강원 ‘춘천 우두지구 B3, 4BL EG the1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 저감 행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기오염 가중 및 주민 불편 등이 예상돼 관리 감독이 요망되고 있다.
▲(사진 원안) 16일 현재, 해당 현장은 기초터파기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인근의 부지에 야적했다가 되메우기를 위해 다시 현장으로 반입 중인데, 취재진이 1시간 30분가량 지켜보는 동안 전체 토사 운반 차량은 적재함 덮개를 단 한 번도 닫지 않은 채 운행했다.
▲(사진 원안) 이처럼 사토장에서 현장까지 약 500여m가량의 도로를 이용해 운행하면서도 적재함 덮개를 덮지 않아 간헐적으로 뒤따르는 차량은 혹시나 토사가 떨어질까 노심초사 마음을 졸이며 거북이 운행 등 안전을 위협했으며, 인근 상가 등은 흙먼지에 불편이 예상됐다.
게다가 시공사 공무 담당자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되메우기 토사 반입은 오래전부터 이뤄졌다고 말해 결국은 이러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간접 시사했다.
또 이 공무 담당자는 “현장 바로 옆에서 옮기다 보니까 덮개 덮는 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알아보고 곧바로 시정조치 하겠다”라고 말했고, 얼마쯤 지나서 토사 운반 차량은 적재함 덮개를 닫은 채 운행했다. 진작에 이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사토장 외곽에 설치한 저감시설은 주변의 눈을 의식한 듯 형식적으로 미흡했고,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차량 바퀴에 묻은 미세토사와 물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사진 원안) 이 때문에 외부로 유출된 토사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를 운용 중이지만 세륜시설 출구 앞 웅덩이와 도로 가장자리에 고여 있는 흙탕물은 우수관로에 그대로 유입됐으며,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환경단체에서 도로에 토사 유출에 따른 노면살수가 능사가 아니라 토사 유출의 근본적인 원천적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토사 유출이 비산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피해 해소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사토장 진·출입구에 설치한 수조식 세륜시설의 세륜수는 육안으로 바닥이 보일 정도의 20°이하로 유지하는 게 정상인데 혼탁하기 그지없었다.
▲(사진 원안) 또한 수조식 세륜시설 역시 차량의 하부 차체조직과 바퀴 등이 세척돼 기름 성분 및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발생한 석면까지 침전물에 섞일 수도 있어 올바른 세륜폐수와 슬러지 폐기물 관리가 필요한데 외부 토양 웅덩이에 유출한 흔적 및 슬러지를 쌓아 둔 상태 등 2차 토양 등의 오염이 예상된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수조식이든 자동식이든 세륜시설에서 발생한 폐수와 슬러지는 관련법에 따라 폐기물로 관리해야 한다”라며 “현재의 상태로는 부실한 폐기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하며, 현장 내에서의 세륜슬러지 관리 역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부실한 관리에 대한 의심을 나타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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