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다우건설 청송우회도로, 환경 무관심

은쉬리 2019. 12. 9. 19:14

·출입구에 저감시설 미설치, 레미콘 잔재물 방치 등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대전 소재 다우건설()가 시공 중인 청송우회도로 국도건설공사현장은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환경을 외면하고 있어 주변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 9일 현재 해당 현장은 진·출입구에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 차량이 드나들어 도로에 토사 유출이 심각, 노면 미관 훼손과 함께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원안) 물론 진·출입구 인근에 방치 중인 훼손된 부직포가 있는 점으로 미뤄 기존에 포설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역시 용도를 다해 걷어냈을 경우 폐기물이기 때문에, 그리고 소량의 임목폐기물 역시 폐기물 보관소에 옮겨 보관해야 하는데 그대로 방치, 폐기물관리법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

 

또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자 간헐적인 노면 살수작업을 실시했지만 가장자리에 고여 있는 흙탕물은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의 원인이 되며, 오히려 앞차에서 튀는 흙탕물로 인해 뒤따르는 차량이 거북이 운행에 차량 미관 훼손 등 불편을 겪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도로에 토사 유출이 예상될 때에는 진·출입구()에 자갈, 부직포 포설 등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환경마인드가 필요하다라며 도로 노면살수가 능사가 아니라 토사 유출의 원천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해당 현장은 펌프카에서 떨어진 일명 레미콘 슬러지(일명 똥)이 뱀 모양의 형상을 하며 여러 군데에 걸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지만 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 자칫 그대로 토사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가 우려되고 있다.

 

레미콘 슬러지의 양생 상태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이 적다는 것과 관리 감독 역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 상황을 지적하지 않았다면 굳은 레미콘 슬러지 잔재물은 그대로 토양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게 다반사라고 주변에서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안전에도 빨간불을 지폈다. 교량 하부 기초공사 작업장소로 출입하는 통로가 비포장 비탈면이라 철제사다리 등의 안전시설물로 발판을 설치해야 하는데 무방비로 조성, 자칫 근로자들이 중심을 잃고 미끌어 넘어진다면 인체 골절, 생명 등을 보장할 수 없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면 나태한 마음 때문에 부실한 현장관리가 이뤄지기 쉽상이라며 그럴 수록에 시공사와 발주처는 환경과 관리감독에 더욱더 신경을 써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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