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저감시설 없이 보관 등..발주처 철저한 관리감독 ‘공염불’
강원도가 발주하고 조원건설(주)가 시공 중인 ‘동서녹색평화도로(양구 고방산) 개설공사’ 현장에서 환경과 폐기물관리 부실이 여전해 관리 감독 부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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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기한 민원에 대해 발주청인 강원도에서 “우리 도에서도 공사현장 및 관리자에 대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회신해 왔지만 환경 부실 상황은 나아진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지난 21일 현재 예전의 시멘트풀(cement milk, 시멘트+물) 생산 작업장 주변에 지정폐기물인 기름 묻은 부직포 등 소량의 폐기물이 저감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은 채 보관돼 있으며, 건설장비 역시 마찬가지여서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와 건설장비에서 발생하는 기름 성분과 녹슨 물로 인한 토양 등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현장 진·출입구에 저감시설로 사용했던 부직포가 제역활을 다해 걷어냈을 경우 폐기물로써 적정한 임시보관소에 보관 관리해야 하는데 수풀 속에 방치 중이다.
▲(사진 원안) 게다가 임목폐기물 역시 상부에 비산먼지 발생 저감시설인 방진덮개 등을 설치해야 하는 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견고히 단단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분진(시멘트가루)이 발생하지 않지만 파손 및 부서진 절단 부분의 표면에서는 시멘트 분진이 발생해 공기를 통해 인체로 흡입될 수 있어 건강을 위협하게 되므로 저감시설 설치가 필수적인데도 이 역시 아무런 저감 조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그물망 등 방진덮개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듯싶다.
▲(사진 원안 검은 물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폐아스콘의 경우 재생아스콘,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제조용 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른 폐기물과 별도 분리 보관해야 하는데도 얼마든지 분리 가능한 폐아스콘을 폐콘크리트에 혼합시켜 놨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아직 수거하지 않은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 잔재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거나 콘크리트 강도 측정용 제 용도를 다한 공시체(일명 몰드)는 폐기물인데 저감시설이 없는 등 환경과 폐기물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인데 달랑 ‘폐기물 임시야적장’ 표기 표지판만 있어 폐기물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어디로 반출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의혹 및 관리가 대충대충 건성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흙깍기, 옹벽 등 공사현장으로 진·출입하는 입구에 그 흔한 부직포 등 저감시설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데 앞으로 후속 공정인 터널굴착 작업이 성행할 경우 공사차량의 운행이 빈번하게 되므로 이미 당연하게 자동식 세륜시설이 설치됐어야 했었을 것으로 생각됐다. 관할 지자체에 ‘비산먼지 발생대상 사업장’ 신고사항대로 저감시설 설치가 이뤄졌는지 여부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폐기물을 바닥이 포장되고 지붕과 벽면을 갖춘 곳에 보관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방진덮개는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또한 기존 국도와 현장 입구가 인접한 곳이라 어차피 세륜시설이 설치돼야 할 장소인 것 같은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환경 무시 막무가내 공사 진행을 씁쓸해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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