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카메라고발] 대우건설 사토장, 비산먼지 저감 인색

은쉬리 2019. 2. 18. 17:02

(사진 원안) 18일 현재, 익명의 제보에 따라 강원도 춘천시 용산리 276-4 인근(OO닭갈비 앞) 소재 한 토지 성토작업 현장을 방문해 본 결과 진·출입구에 토사유출 및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인 세륜·세척시설이 설치 안 돼 도로에 토사가 유출,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에 한 몫을 거들고 있다.

 

취재진이 지켜본 바, 덤프트럭이 운송해 온 토사를 하역한 후 현장 내 최대 약 150m 거리의 비포장 구간을 운행하다보니 세륜·세척 과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토사가 도로에 심하게 유출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며, 비 또는 눈이 올 경우 그 상태는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빠져 나오면서 우측 방향으로 약 300m 가량 거리의 도로 가장자리에 토사가 수북하게 쌓여져 있는 점에서 보면 이런 현상은 공사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된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진·출입구에 포설했던 부직포가 제수명을 다해 걷어냈을 때에는 폐기물에 속해 일정 장소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현장에 그대로 방치, 주변 오염 여부를 떠나 흉물스럽기 짝이 없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공사현장의 지형적, 여건상 진·출입구에 자동식 세륜·세척시설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 이에 상응한 조치, 즉 호수를 이용한 고압살수의 인위적인 세륜·세척 또는 최소한 진입로에 부직포 포설 등으로 토사 유출을 최대한 저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토사가 유출되면 노면살수를 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고정관념은 버리고 그것이 결코 능사가 아니라 토사유출 원인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그 이유는 우수관로에 유입된 흙탕물로 인한 오염은 둘째 치더라도 퇴적 준설비용에 시민혈세가 충당되고, 도로의 파인 곳 또는 가장자리에 고였던 흙탕물이 말라 생긴 토사는 비산먼지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결과, 이날 대우건설이 춘천시 온의동 산 44-1번지 일원에 시공 중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신축공사현장 야산 절개 등 작업에서 발생한 토사가 운송된 온 것으로 확인됐고, 대우건설 토목과장은 사토장 관리 역시 토목공사의 일부분으로 최종적인 관리 책임은 시공사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운송하는 덤프트럭이 직진 또는 우회전으로 운행하는 것에서 보면 토사가 여러 곳으로 반출되는 듯 해 지자체로부터 사전에 신고한 사토장으로 반출되는지 여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원안) 한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현장 진·출입구 앞 도로가 금이 가고 깨진 점으로 보면 토사 운송 중 과적행위가 의심되며, 파인 도로 치환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으로 보이는 폐아스콘을 방치해 잔골재들이 도로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상태다.

 

그리고 토사 운송을 위해 현장을 드나드는 덤프트럭의 운행이 빈번한데다가 일반 차량 통행량까지 많아 간헐적인 정체 현상 및 사고 위험성이 높아 인근의 보배아파트 주민들이 도로 확장 후 공사를 시행하라고 시공사 측에 요구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어 놓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도 한 번쯤은 고민해 볼 문제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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