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29일 현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삼성건설이 시공 중인 ‘신기~미로 도로건설 공사’ 현장의 터널 입구 주변 법면 상부에 성토재로 사용한 발파암엔 숏크리트가 다량 섞인 채 표면에 노출돼 있지만 골라내기는커녕 평탄 다짐작업까지 진행하는 등 버젓하게 나보란 듯이 방치해 두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성토재로 사용한 발파암에 섞여 노출돼 있는 숏크리트(원안)
숏크리트를 카메라에 전부 담지 못할 정도로 부지기수로 많아 그 수량을 헤아릴 수가 없으며, 시쳇말로 발밑에 밟히는 게 숏크리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숏크리트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져 왔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시멘트 포대가 찢어져서 외부로 시멘트가 가루가 유출돼 있거나 딱딱하게 굳어 있는 등 관리 부실로 인해 아까운 자원 낭비와 폐기물 처리 비용 증액이라는 2중의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이밖에 폐기물을 1일 이상 임시 야적할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데도 그 흔한 그물망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시멘트에 함유된 유해 환경호르몬인 6가크롬은 견고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방출되지 않지만 마모되거나 부서진 표면에서 발생한 미세분진 속에 다량의 크롬이 함유돼 신체 내로 침투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권혁경 기동취재부장/사진=환경보전중앙협의회>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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