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카메라고발] GS건설 옥산~오창 고속도로 현장, 환경 부실

은쉬리 2016. 7. 19. 19:45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GS건설 주시공사로 참여해 시공 중인 옥산~오창 고속도로현장에서 환경 관리가 부실해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관리 감독 및 시공사의 올바른 환경마인드가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레미콘 슬러지의 토양 위 무단 투기 행위를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또한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가 원칙이며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서 처리하게 될 경우 철제함 등 완벽한 차수막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 이유는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경부에서도 시멘트에 6가크롬의 함유기준을 20/이하로 낮추는 등 강화했다.

 

(원안) 하지만 19일 현재 해당 현장은 토양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조차 깔지 않고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 투기 및 아무렇게 버려 놔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원안) 또한 병천천 바로 옆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은 폐레미콘 잔재물을 여러 군데에 걸쳐 토양 위에 버려 놨다. 굳은 상태로 봐선 꽤나 오래된 듯한데 여태껏 방치해 둔 걸 보면 현장 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폐콘크리트 더미에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항상 잊어서는 안 될게 시멘트에 함유된 유해 환경호르몬인 6가크롬은 견고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방출되지 않지만 마모되거나 부서진 표면에서 발생한 미세분진 속에 다량의 크롬이 함유돼 신체 내로 침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임목폐기물과 나무뿌리가 섞인 폐토사 더미에 방진덮개 설치를 안 한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이뿐만이 아니라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가 보관소 외부에 있는가 하면 세륜슬러지가 유출돼 있는 등 관리가 허술하다.

 

 

또한 세륜시설 출구의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침전돼 있던 토사 역시 세륜슬러지로 간주하여 마대자루에 담아 보관소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주변 토양 위에 흩뿌려 놨다.

 

결국 이 현장은 세륜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차량 하부조직에 묻은 기름과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석면 등 위해물질이 함께 세척돼 섞이기 때문에 건설폐기물 증 건설오니(지정폐기물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에 해당돼 마대자루 등에 담아 즉시 비에 안 맞게 지붕 등 비가림시설을 갖춘 슬러지 건조장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

 

 

설상가상 토사 운송 차량은 아예 앞 바퀴는 세척하지 않고 도로에 진입, 바퀴에 묻어 있던 토사가 떨어지면서 도로미관 훼손 및 비산먼지 발생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과정에서 레미콘 및 콘크리트 잔재물이 토양 위에 떨어지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나중에라도 굳은 레미콘 잔재물을 수거하는 게 마땅한데도 그대로 방치, 현장 관리 부실을 보여주고 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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