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카메라고발] 대림산업, 폐기물 관리 ‘이래선 안 돼’

은쉬리 2015. 3. 5. 21:58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포승~평택 철도건설현장은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폐기물 관리가 대충대충 이뤄지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거에도 폐기물 관리 부실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드러냈다. (관련기사 http://blog.daum.net/khk2021/15712218)

 

 

 

 

 

(사진) 지난 3일 현재 해당 현장은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을 기초 저감시설인 방진덮개 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보관, 미관상으로도 흉물스러움은 물론 절단면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분진으로 인한 건강위협 및 토양 등의 오염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 게다가 토양 위에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 투기한 흔적이 역력하게 발견됐는데, 이는 인체와 환경에 매우 위해한 시멘트 독성을 잊어버린 것과 진배없으며 여지껏 수거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사진) 또한 폐기물을 분리선별 하지 않고 그것도 바람에 흩날리지 않도록 방진덮개마저 설치하지 않고 보관, 방치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썩어서 침출수 발생이 우려되는 폐목재 등 폐기물은 침출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부를 덮고 주변에 지표수가 흘러들지 않도록 가변배수로 등을 조성해야 하는데도 무방비로 방치돼 있다.

 

철제보관함에도 가연성 폐기물 이외에 음료캔, 철제류 등 불연성폐기물도 같이 보관해 중간처리업체의 부적절한 처리를 부추기고 있다.

 

 

 

(사진 검은 부분) 또한 재를 수거할 수 있는 소각로 등에서 소각해야 하는데도 여러 군데의 노상에서 불법 소각한 것도 부족해 재를 일반 토양 위에 버리는 등 대기 및 토양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사진) 한편, 해당 현장은 건설폐기물인 폐콘크리트 흉관 등으로 여러 곳에서 외부 차량의 현장 출입을 막았는데, 차단시설 장비를 구비 비용이 없는 건지? 아니면 그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폐기물을 임시 사용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는 게 환경단체의 지적이다.

 

()한국자연경관보전회 환경감시단 관계자는 아무리 나중에 모두 수거해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라 하더라도 어쨌든 폐기물은 적법한 중간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서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재활용할 수 없다는 관련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폐기물의 부적절한 재활용이냐 여부를 떠나서 육안으로 보아도 그 모양새가 썩 좋지 않고 있음을 보는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공사 막바지라고 폐기물 관리를 뒷전으로 미루지 말고 공사 종료 시까지 올바른 환경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발주자 등은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펼쳐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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