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하기 짝이 없어 형식상 요식행위에 불과한 폐기물 임시야적장. 각종 폐기물이 혼합 보관돼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 폐기물 방치 등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시행 중인 ‘남양주 별내지구 택지개발 조성공사’ 현장은 폐기물 관리 허술 등 클린 현장으로 가기엔 너무나 요원하다.
LH공사가 약 3조 9천648억 원을 투입해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일원에 509만2천m² 규모로 조성 중인 ‘별내지구 택지개발’ 현장은 2만4천139세대 7만2천417명을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현장은 본지가 환경관리 허술 등 지적(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236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238)과
석면 방치(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615) 등을 보도한 바 있다.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현장에 방치하고 있는 폐기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현장은 아직까지 폐기물을 방치 및 관리가 허술하고 세륜시설 관리 미흡으로 흙탕물 도로를 만드는 등 클린현장으로 가기에는 너무도 요원해 환경보호는 사치로 치부될 뿐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28일 현재 현대건설이 조성한 것으로 예상되는 폐기물 임시야적장은 그야말로 허술하기 짝이 없어 형식상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특히 폐기물은 종류별로 재활용가능성, 소각가능성 여부 등에 따라 구분해 배출 및 흩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덮개 등 저감시설을 갖춰 보관하며 가연성건설폐기물과 비가연성건설폐기물(불연성)을 혼합하지 않아야 함에도 이를 무시했다.
더욱이 폐비닐, 폐스치로폼, 폐목재, 건설폐토석까지 섞어 혼합 보관해 중간처리업체의 부적절 처리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폐목재, 폐종이류 등 썩어 배출되는 침출수 발생 우려가 있는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는 경우 외부로부터 지표수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그 주변에 배수로 등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외면됐다.
▲폐아스콘은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해 배출, 보관 등 관련규정이 외면됐다.
또한 이 허술한 폐기물 야적장 인근에 이 같은 폐기물 혼합 문제는 여지없이 발견됐으며, 2009년 7월부터 폐아스콘은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해 배출, 보관, 운반, 중간처리 해야 함에도 무시됐다.
그리고 임목폐기물을 파쇄해 생산한 우드칩은 농가의 제초용, 축사바닥재용, 퇴비용 등으로 사용되기 전까지는 재활용이 완료된 것이 아니므로 폐기물로 관리해야 한다.
▲재활용이 안된 우드칩은 폐기물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허술하다.
그러므로 재활용 전의 우드칩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바람에 흩날리지 않도록 덮개 등의 시설을 갖추고 90일을 초과해 보관하면 안된다.
그러나 해당 현장은 임목폐기물을 파쇄해 생산한 우드칩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고 덮개 등의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노상에 보관 중이며 보관 기한도 초과한 것으로 짐작됐다.
이와 함께 무차별 석면 철거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별내면주민센터 앞 도로는 살수차가 수시로 노면살수를 하고 있으나 흙탕물 발생만 초래할 뿐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토사유출이 심각한 도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I'PARK 신축 현장에 레미콘 차량이 쉴 새 없이 진·출입하고 있었으나 세륜시설이 없고 도로까지 비포장 구간이 약 100여m 이상 돼 진흙은 고스란히 도로에 유출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비포장도로에 보온덮개 등 최소한의 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도로에 토사유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꼴이다.
이에 현대산업개발은 근로자를 배치해 수시로 노면살수는 물론 도로청소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비포장 구간을 운행하는 공사차량들로 인해 제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택지조성 현장은 세륜기를 사용은 하고 있으나 대충 통과하거나 인근 하천에서 또는 다른 현장을 진·출입하는 레미콘차량 등은 아예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아 도로에 진흙이 유출되고 있다.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고 운행하는 레미콘 차량
이 때문에 롯데건설이 사용하는 세륜기와 바로 앞 삼거리에서 이뤄지는 노면살수 등의 작업은 전혀 제효과를 얻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결국 참여 건설사들이 자신들의 현장만 신경 쓰고 다른 현장에서 세륜기를 사용하든 말든 ‘남의 일’로 생각하는 엇박자 환경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고 최종 책임자인 LH공사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취재진이 LH공사 관계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현장에 참여한 전체 건설사들이 일심 단결해 도로에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세륜기 공동 사용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자 그는 “나름대로 요구하고 있는데도 건설사들이 말을 잘 듣지를 않는다”며 애로사항을 말했다.
▲일반 차량이 운행하는 도로가 토사에 훼손된 모습
환경단체는 다른 택지개발 현장처럼 일반 차량 운행도로와 연결된 곳에 세륜시설을 설치해 참여 건설사에서 공동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실제 인천 청라지구 등 대형 공사현장에서는 도로와 연결된 진·출입구에 저수조와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한 후 공동 관리를 통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것을 크게 저감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도로이용자들이 애끛게 먼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륜 철저와 적절한 곳에 세륜시설 설치 및 폐기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자>
http://www.hksn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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