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 공사장 환경관리 엉망 물의 2006-02-15 16:33
춘천시, 관리감독 부재
춘천시가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된 임목폐기물 등 사업장폐기물을 환경오염 저감시설 없이 장기간 방치,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춘천시가 발주한 ‘삼천동 자라우마을 진입로 개설공사’ 시공사인 (합)우산건설은 지난 4월초부터 진입로 개설공사를 시행하면서 발생한 임목폐기물과 폐타이어, 폐콘크리이트 흉관 등 각종 사업장 폐기물을 현장사무실 인근에 혼합보관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현장은 사업장 폐기물을 보관하면서 임시야적장 표지판 및 아무런 환경오염 저감시설 없이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 상태로 우천시 폐기물에서 발생된 침출수가 인근 농로를 통해 북한강으로 유입, 수질오염 등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사업장 폐기물 임시야적장은 구 경춘국도변에 위치하면서 도로보다 낮아 통행차량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띄어 청정환경 춘천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춘천시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임시야적장 한쪽에는 종이류를 비롯해 캔, 병 등을 불법소각 한 흔적이 있는 등 관급공사 현장으로서의 환경관리가 전혀 안돼 있다는 환경단체의 비난이다.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춘천지부 한규현 환경감시원은 “시행청인 춘천시의 관리감독 부재도 문제지만 관급공사라는 명목아래 시공사가 환경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춘천시는 다른 공사현장의 관리감독 행정기관인 만큼 모범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해당현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동절기 공사중지 명령에 따라 중지된 상태”라며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임목폐기물 등을 선별, 분류해 폐기물 처리했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땔감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 취재진이 “해당 현장에 방치돼 있는 것은 토사와 섞여 있는 나무뿌리로서 도저히 땔감용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반문하자 춘천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조치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규현 환경감시원은 “임목폐기물 임시야적장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적법하게 보관, 관리해야 한다”며 “바싹 마른 임목폐기물은 자칫 대형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임목폐기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4월부터 19억원을 투입, 삼천동 선들고개에서 자라우마을까지 0.7km 구간을 폭 12m 규모로 오는 12월말 완공할 계획이다.
<춘천 권혁경 기자>
[발췌]환경시사일보 http://www.hkilbo.com/news_view.html?id=57607&title=지방뉴스&sort=l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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