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한화건설, 환경 좀 더 신경써야

은쉬리 2024. 12. 18. 19:14

폐레미콘 담긴 마대 방치, 오염 방지시설 허술

 

인천광역시 발주,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 부실한 폐기물관리로 인해 주변 환경이 오염에 노출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지난 17일 현재, 해당 현장은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물을 나름대로 마대자루에 보관했으나 오염 방지시설을 갖춘 곳이 아닌 야산 아래에 내팽개쳐 놔 방치, 마대자루가 찢기어 벗겨져 굳은 콘크리트의 하얀 속살이 드러나 보이는 등 상당한 시간이 지난 듯하다.

 

물론 그 물량이 그리 많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의 깊은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

 

어쨌든 해당 현장은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철제보관함 등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그리고 잔여 레미콘은 회사로 회송처리 원칙 어겼다.

 

또한 양생 상태 등으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 중인 건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사진 원안) 여기에 해당 현장 인근에는 콘크리트가 깨져 산산조각 난 채 널브러져 있는 등 정상적인 콘크리트 타설로 보기 힘든 데다가, 기존의 콘크리트 위에 레미콘을 부은 모습이 역력한 등 해당 현장에서 무단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고 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폐기물의 그물망 방진덮개는 주변의 눈을 의식하여 마지못해 설치한 듯 전체를 감싸지 않고 일부분이 노출해 있는 등 허술하고, 교각 하부에 마대자루가 들어가 묻힐 처지에 놓여 있다.

(사진 원안) 또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하는 데도 야적 골재에 앙증맞게 설치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시원하게 드러내고 있어, 대기오염에 일조하고 있다.

(사진) 이밖에 공사현장에서 철근의 부식 방지를 위해 비에 안 맞게 캡을 씌우거나 천막으로 덮는 게 통상적인 방법인데도 교량 좌우의 철근을 허공에 노출부식속도가속화 하면서 녹슨 철근이 흉물스러운 등 부실시공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녹슨 정도가 장갑으로 만져서 묻어 나오면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해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철근에서 녹 딱지가 떨어질 경우 녹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 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철근과 레미콘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해 흡착력 저하로 강도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청제 사용 녹 제거 역시 녹물이 바닥에 떨어져 바닥에 대한 흡착력 저하 및 환경적으로 안 좋은 만큼 철근을 녹슬지 않게 하는 것이 부실시공 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바다에서 이뤄지는 공사인 만큼 아무리 사소한 작은 것이라도 환경에 위반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누구든지 법을 존중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약속이며 기본적인 태도라고 충고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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