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덕은종합건설, 환경 지적 ‘콧방귀’ 관리 감독 부실 탓?

은쉬리 2023. 10. 18. 11:59

성상·종류별 분류 없이 혼합, 성토재에 이물질 섞여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덕은종합건설()가 시공 중인 국도5호선 신림~판부2 도로건설공사현장은 폐기물관리 부실과 부실시공 우려를 지적한 바 있으나 콧방귀 뀌듯 개선이 안 돼 소귀에 경 읽기현장으로 전락하며 발주처의 관리 감독도 헛돌고 있다.

지난 기사 블로그 https://khk2021.tistory.com/15713816

 

그 이유는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장 환경관리 및 성토재 시공품질 확보, 확인 및 관리 등에 보다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향후 이행 여부 확인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통보해 왔으나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우선 지난 16일 현재, 해당 현장은 지난 614일경 지적했던 폐기물을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 90일이 지나도록 반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변한 게 있다면 수풀로 덮여 있다는 것뿐이다.

 

(사진 원안) 그리고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 재활용 가능성, 불연성·가연성 등으로 분리 선별해 보관해야 하는 데도 마대자루에 플라스틱 음료 용기와 캔, 폐종이류 등 분리 가능한 폐기물을 혼합 보관하고 있다. 그것도 상부에 덮개 등 저감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채 방치수준이다.

 

심지어는 폐전구와 기름 묻은 기름 장갑 등 언뜻 누가 봐도 전혀 성상이 달라 분리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폐기물을 혼합하는 폐기물관리 의식 바닥을 보였다.

 

(사진 원안) 또한 폐콘크리트 임시야적장에서 기존 5번 국도에 진입하는 곳까지 바닥에 그 흔한 부직포까지 설치한 곳이 없어 폐콘크리트 운송 차량은 저감 행위 없이 도로에 진입,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 가중에 한몫하고 있다.

 

만약, 노면 살수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바로 옆 계곡으로 유입돼 수질오염 발생을 배제 못 하기에 토사 유출의 원천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교각 건립 기초바닥 타설 과정에서 남은 폐레미콘 잔재물을 주변에 고랑처럼 움푹 파인 곳에 부었는데 이건 누가 봐도 정상적인 포장 타설이 아닌 버린 것으로 보이는 등 폐레미콘 관리 부실 역시 예전과 변함이 없다.

 

(사진 원안, 전체 표기 불가능) 이밖에 본선 라인 성토재 상부에 플라스틱, 비닐, 철사, 나무뿌리 등 이물질이 섞여 노출하여 있는데 한 눈에도 정상적인 양질의 토사와 거리가 먼 폐토사에 가까워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는 점 또한 예전과 변함없어 시공사의 양심 불량이 엿보이고 있다.

 

과연 본선 라인 예정 옹벽 옆을 따라 약 20~30m 구간에 길게 펼쳐 놓은 상태인데 폐토사를 임시보관 중이라고 변명할 수가 있을까?

 

어쩌든 발주처의 성토재 시공품질 확보, 확인 및 관리 등이 공염불에 불과하면서 관리 감독 부실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최소한 노출해 보이는 것만이라도 걷어내도록 철저한 현장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폐기물관리 부실과 부실시공 우려를 지적한 지가 불과 서너 달 밖에 안 되었는데도 크게 변함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시공사의 양심 불량도 문제지만 발주처의 관리 감독 부실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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