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종류별 분류 없이 혼합, 성토재에 이물질 섞여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덕은종합건설(주)가 시공 중인 ‘국도5호선 신림~판부2 도로건설공사’ 현장은 폐기물관리 부실과 부실시공 우려를 지적한 바 있으나 콧방귀 뀌듯 개선이 안 돼 ‘소귀에 경 읽기’ 현장으로 전락하며 발주처의 관리 감독도 헛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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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장 환경관리 및 성토재 시공품질 확보, 확인 및 관리 등에 보다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향후 이행 여부 확인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통보해 왔으나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우선 지난 16일 현재, 해당 현장은 지난 6월 14일경 지적했던 폐기물을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 90일이 지나도록 반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변한 게 있다면 수풀로 덮여 있다는 것뿐이다.
▲(사진 원안) 그리고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 재활용 가능성, 불연성·가연성 등으로 분리 선별해 보관해야 하는 데도 마대자루에 플라스틱 음료 용기와 캔, 폐종이류 등 분리 가능한 폐기물을 혼합 보관하고 있다. 그것도 상부에 덮개 등 저감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채 방치수준이다.
심지어는 폐전구와 기름 묻은 기름 장갑 등 언뜻 누가 봐도 전혀 성상이 달라 분리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폐기물을 혼합하는 폐기물관리 의식 바닥을 보였다.
▲(사진 원안) 또한 폐콘크리트 임시야적장에서 기존 5번 국도에 진입하는 곳까지 바닥에 그 흔한 부직포까지 설치한 곳이 없어 폐콘크리트 운송 차량은 저감 행위 없이 도로에 진입,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 가중에 한몫하고 있다.
만약, 노면 살수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바로 옆 계곡으로 유입돼 수질오염 발생을 배제 못 하기에 토사 유출의 원천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교각 건립 기초바닥 타설 과정에서 남은 폐레미콘 잔재물을 주변에 고랑처럼 움푹 파인 곳에 부었는데 이건 누가 봐도 정상적인 포장 타설이 아닌 버린 것으로 보이는 등 폐레미콘 관리 부실 역시 예전과 변함이 없다.
▲(사진 원안, 전체 표기 불가능) 이밖에 본선 라인 성토재 상부에 플라스틱, 비닐, 철사, 나무뿌리 등 이물질이 섞여 노출하여 있는데 한 눈에도 정상적인 양질의 토사와 거리가 먼 폐토사에 가까워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는 점 또한 예전과 변함없어 시공사의 양심 불량이 엿보이고 있다.
과연 본선 라인 예정 옹벽 옆을 따라 약 20~30m 구간에 길게 펼쳐 놓은 상태인데 폐토사를 임시보관 중이라고 변명할 수가 있을까?
어쩌든 발주처의 성토재 시공품질 확보, 확인 및 관리 등이 공염불에 불과하면서 관리 감독 부실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최소한 노출해 보이는 것만이라도 걷어내도록 철저한 현장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폐기물관리 부실과 부실시공 우려를 지적한 지가 불과 서너 달 밖에 안 되었는데도 크게 변함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시공사의 양심 불량도 문제지만 발주처의 관리 감독 부실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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