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동현종합건설, 세륜시설 허접에 미운용 의심!

은쉬리 2023. 6. 22. 21:44

물 튀김 방지막 미설치, 물기 없고 흙덩어리 널브러져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동현종합건설이 시공 중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공사현장은 자동식 세륜·세척시설 설치가 다소 허접하고 운용을 하지 않은 등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22일 현재. 해당 현장 진·출입구에 설치한 비산(날림)먼지 발생억제장치인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은 그야말로 주변의 눈을 의식한 듯 눈 가리고 아웅한식의 요식행위에 불과하게 설치돼 있다.

 

, 세륜수가 외부로 튀는 것을 방지하는 가림막이 없어 그대로 외부 유출이 짙어 주변 토양을 오염시킬 공산이 매우 높고,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차량 바퀴와 차체에 묻은 물기 및 미세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부직포를 깔아야 하는 데 설치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세륜시설과 입구, 출구에 흙덩어리가 널브러져 있으며, 물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세륜수가 없는 등 아예 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의심됐다. 그렇다면 터널 굴착 작업을 위해 진입도로 개설 등 공사가 상당한 부분 진행한 동안 세륜시설을 운용 안 했단 결론이 나온다.

 

발주처, 감리단, 시공사 직원 등 모든 이들의 눈에 확연하게 띠일 텐데도 개선이 안 된 채 그대로 둬두고 있다는 건 시쳇말로 그 누구 하나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사진 원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를 토양 위에 방치 중이며,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한 건조장에는 다른 물건들로 들어차 있다.

 

세륜슬러지는 비에 안 맞게 지붕 시설을 갖춘 건조장에서 보관, 수분함량 70%이하로 탈수 건조해 사업장 시설계 일반폐기물로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 및 당 현장에 성토재로 재활용 등의 사항을 모르는 듯하다.

 

세륜슬러지를 완벽한 저감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하는 이유는 차량의 하부 차체와 바퀴 등이 세척돼 기름 성분 및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발생한 석면까지 침전물에 섞일 수도 있어 2차 오염 우려 때문이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자동식 세륜시설은 주변의 눈을 의식해 형식적으로 설치한, 한 마디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서 운용마저 하지 않고 있다니 쓴웃음밖에 안 나온다라며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한 만큼 정상적으로 가동해야 한다. 세륜슬러지 역시 보관소에 보관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노면 살수 작업은 도로 미관과 일시적인 저감 행위에 불과해 토사 유출의 원천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며 최선의 방책이다라고 덧붙였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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