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슬러지 토양 위 투기 등 아수라장!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하고 ㈜신화가 건설 중인 ‘국도5호선 춘천거두농공단지 사고잦은곳 개선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잔재물 관리 부실로 인해 토양 오염 우려는 물론 도로 이용자들의 시선이 따갑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바로 옆 56번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 등의 시야에 확연하게 발견되어 ‘저것이 뭔가’ 하는 생각에 힐끗 쳐다보게 되고, 흉물스러운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등 운전자의 전방주시 안전운행을 방해해 자칫 교통사고 발생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사진 원안 회색 물질) 2일 현재 PSC빔 거더 생산 작업 레미콘 타설 시 시멘트 물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을 깔아야 하는 데 그냥 작업을 진행해 토양 위에 레미콘 잔재물이 굳어져 있다.
▲(사진 원안) 심지어는 다른 곳에 치환용 등으로 사용해도 가능한 분량의 레미콘 잔재물을 토양 위에 쏟아부었거나 마대자루에 담아 보관 중인 등 PSC빔 거더 생산장 자체가 레미콘으로 뒤덮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레미콘 타설 작업 시 시멘트 물의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비록 본선 라인이라 하더라도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일반 순수토양마저 폐토사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등 애초에 계획에도 없었던 폐기물 처리비용을 발생시켰다.
▲(사진 원안) 또한 교각 하부에도 레미콘 잔재물을 투기했는데 만약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성토작업 시 그대로 묻힐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게 공사 관련 주변의 귀띔이다.
이 현장은 마대자루와 굳은 레미콘이 흡착돼 분리 불가능하면 혼합건설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처리비용 증액과 제대로 잘 사용만 해도 되는 소중한 레미콘 자원 낭비란 2중의 피해를 불러올 공산도 없지 않은 등 공사비 절감과는 매우 동떨어진 행위를 한 셈이다.
그리고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폐레미콘 잔재물은 부득하게 현장 내에 임시 보관할 경우 완벽한 차단막 시설을 갖춘 철제박스 등에 보관하거나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 규정 및 토양 위 무단투기 행위 금지 사항을 어겼다.
여기에 레미콘 잔재물의 양생 상태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 중인 건 그 누구 하나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과 관리 감독 역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사진 원안 회색물체) 이처럼 시멘트 물 함량이 100%에 가까운 폐레미콘 관리가 부실하다 보니 제작장이든 교각 하부든 거푸집 해체과정에서 떨어진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시멘트 강도 측정 용도를 다한 공시체(일명 몰드)가 폐기물이란 것은 누구나 아는 주지의 사실인데도 저감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하지 않고 노상에 보관, 부서지고 깨진 절단 표면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가루가 비산해 대기오염, 비를 맞는다면 토양과 지하수 등의 오염이 예상된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PSC빔 거더 제작장에 폐레미콘 등 폐기물이 널브러져 있는 게 한눈에 확연하게 발견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건 그 누구 하나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특히 관리 감독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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