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남도건설, 폐기물 관리 부실 여전...발주처는 거짓말!

은쉬리 2023. 4. 24. 16:55

폐콘크리트 하천 인근 야적, 임목폐기물 보관기한 초과 등

발주처 폼타이 핀 제거 완료, 관리 감독 철저’, 그러나 그대로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남도건설()가 시공 중인 국도31호선 양구~원통 도로 건설공사현장의 폐기물 관리 부실 등을 지적한 바 있으나 아직도 개선하지 않은 책임은 발주처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임기응변 거짓말 때문이란 지적이다.

지난 기사 https://blog.daum.net/khk2021/15713748

 

이유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22926폼타이 핀 미제거 지적 내용에 대해 즉시 시정 하였으며, 향후 현장 환경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였음이라고 민원회신 하였으나 현재 큰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우선 해당 현장의 기존에 지적했던 사항으로, 하천 바로 옆 부지에 폐콘크리트 더미를 야적 보관 중인데 비를 맞는다면 부서지고 깨진 파쇄된 절단 표면에 묻어 있던 콘크리트 가루가 씻겨 하천으로 유입할 개연성이 없지 않아 이로 인해 수질 오염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 보관장소로는 부적절하. 폐기물의 올바른 보관 관리를 위한 표지판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사진 원안, 전체 표기 불가능) 또 현장 내 모든 교각에 녹슨 채 노출하여 있는 폼타이 핀이 안정성 여부를 떠나 흉물스럽기 짝이 없다. 이 부분 역시 예전에 지적했던 사항으로 발주처에서는 즉시 시정 했다고 했는데 지금 발견되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거짓말했다는 것이 그대로 확연하게 확인되는 순간이다.

 

참고로 폼 타이핀, 철근 등의 금속 성분은 산소 및 빗물이 스며드는 등 수분과 접촉하면 빠른 속도로 부식돼 콘크리트 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쳐 크랙 발생 등 콘크리트의 수명을 단축시켜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제거한 후 구멍을 몰타르 등으로 메우는 마감 작업을 해야 한다.

 

(사진 원안) 또한 임목폐기물 더미에 저감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고 예전에 지적했던 사항으로 현재는 그물망을 갖추었으나 소량이라지만 지적한 날(2022. 9. 20)로부터 대략 법적 현장 내 보관기한 90일을 훨씬 넘은 4개월, 7개월 보관하고 있다. 지적한 날 이전에 발생했다면 그 보관 기간은 더욱 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원안 회색 부분)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하천 내 교각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멘트 물이 바닥에 떨어져 하얗게 굳어 있어 발견 가능한 데도 그대로 방치, 환경 무관심의 환경의식 바닥 현장이란 사실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 이미 바닥으로 스며든 시멘트 물 성분이 수질 오염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토석 운송 차량은 취재진이 사진 촬영을 하든 말든 앞바퀴는 세척하지 않은 채 운행, 도로에 유출된 미세토사와 바퀴 물 자국으로 인해 흙먼지 발생이 예상된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자동식 세륜시설은 수송 차량의 바퀴부터 적재함 하단부 높이까지 살수 할 수 있도록 측면살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측면살수시설은 턱없이 낮은 데다가 세륜폐수가 외부로 튀는 것을 방지하는 방지막()은 아예 없어 주변 토양 오염이 예상된다.

 

(사진 원안) 그리고 세륜시설 출구에 고랑()을 내어 폐수를 배수로로 유입, 세륜시설에서 발생한 폐수를 집수정 등에서 정화 처리하지 않고 배출하고 있다.

 

즉 세륜수에는 차량 하부조직에 묻은 기름 성분과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석면 성분이 함께 섞이기 때문에 2차 토양 등 오염 방지를 위해 저감 시설을 갖춘 곳에 담아야 하는 데 정화 여과 없이 토양에 유출하는 셈이다.

 

(사진 원안) 여기에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 역시 침출수로 인한 토양 등의 방지를 위해 바닥이 포장되고 사면에 20cm가량 높이의 방지턱과 지붕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아무렇게 내팽개쳐 놓은 듯이 방치하고 있다. 물론 주변에 세륜슬러지 보관소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또한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차체와 바퀴 등에 묻은 토사와 물기 제거를 위해 부직포, 야자수매트 등 저감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데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사진 원안) 게다가 기존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그 기능을 다 해 헤지고 찢어져 걷어낸 부직포는 폐기물이라 일정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당연한데 진입로 옆에 아무렇게 방치수준으로 보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사진 원안) 특히 근로자들이 교량 작업을 위해 오르고 내려오는 보행로는 성토한 토사 더미라 발을 제대로 안전하게 디딜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반질반질한 게 미끄러질, 특히나 물기가 있으면 더욱 심할 것 같아 아찔아찔 위험한 등 안전사고마저 도사리고 있다.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철제사다리 설치가 시급해 보였다. 방심하는 사이 사고가 일어나고 그때 가서야 후회해도 소용없다.

 

(사진 원안) 이밖에 교각의 레미콘 타설 끊어치기 한 부분으로 보이는 곳은 손으로 만지면 골재가 부스스 떨어지는 등 자칫 강도 부족으로 인해 부실공사가 우려될 수도 있는 만큼 교각 전체에 대해 크랙, 곰보 현상, 재료 분리 현상 등의 정밀진단은 물론 앞으로의 레미콘 타설 시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예전에 지적했던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것은 시공사의 나몰라라 하는 식 환경의식 때문이라며 이게 어디 시공사만의 책임이겠는가? 하지도 않은 걸 다 했다고 거짓말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나? 총체적인 원인은 관리 감독 부실이 크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권혁경 기자>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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