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포스코건설 현장, 폐기물관리 부실 ‘이럴 수가’

은쉬리 2022. 2. 21. 21:49

폐수 슬러지 불법 처리 의혹에 폐석에 폐콘크리트 투성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사업관리,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시행, 시공사 포스코건설, 협력사 서천건설이 시공 중인 포천~화도 고속도로 4-1공구건설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가 폐콘크리트) 21일 현재, B/P장 인근, 터널 입구 앞에 야적 중인 터널 폐석 더미에는 그 크기도 다양한 헤아릴 수 없는 폐콘크리트 덩어리가 섞여 외부로 노출해 있거나 바닥에 뒹굴고 있는 등 야적 폐석에는 그야말로 폐콘크리트 투성이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가 폐콘크리트) 야적장 초입새에 노출해 있는 폐콘크리트는 폐석을 어제, 오늘 야적한 것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야적장 끝부분과 침전슬러지를 보관 중인 개천 쪽에 있는 폐콘크리트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여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에 선뜻 이해가 가질 않고 있다.

 

다시 말해 그동안 발파암에 숏크리트와 폐콘크리트가 섞여나갔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한 가운데, 장님이 아닌 이상 그 누구든지 언뜻 봐도 쉽게 눈에 띄일 텐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현장 점검과 순찰, 관리 감독 등이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사진 원안) 실제 교량 하부 개천 옆 둑방에 버려진 폐레미콘이 굳은 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거나, 암석 위에 덩그러히 얹혀 있는 폐콘크리트와 그 옆에 버린 폐레미콘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폐레미콘에서 발생한 시멘트 물이 개천에 유입해 수질오염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더 큰 문제폐기물을 관련법에 따라 적정 처리하지 않고 불법 처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진 원안) 즉 발파암 야적장 옆 끝부분에 웅덩이를 조성한 후 터널 등에서 발생한 오폐수처리 침전슬러지를 보관한 흔적이 있는데, 우선은 발파암에 덮혀 조금만 보여 그 위치를 찾기 힘들어 그대로 불법 처리할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게 주변의 중론이다.

 

그리고 오폐수처리시설 침전슬러지는 세륜슬러지보다 환경에 더 위험한 폐기물이기 때문에 침출수 발생 차단과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붕 시설 및 바닥과 옆면에 차수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도 토양 웅덩이에 보관한다는 그 자체가 잘못이다.

 

만약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덤프트럭에 발파암 상차 시 그대로 섞여 외부로 반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게 주변에서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폐콘크리트 더미에 저감시설인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온갖 다른 성상의 폐기물을 혼합 보관하면서 상부의 덮개 시설 설치조차 부실해 침출수로 인해 바로 옆 개천 수질의 안전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태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오폐수처리 침전슬러지를 토양 웅덩이에 보관했다는 사실에 너무 어이없어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라며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그것도 발파암에 덮힐 것을 예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그대로 진행한 것을 보면 불법 처리하려는 냄새가 농후하다. 이건 누구든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불법을 거의 확신했다.

 

이어 발파암 등 현장 곳곳에서 눈에 띄는 폐콘크리트와 폐레미콘 등 폐기물관리 부실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점검과 순찰, 관리 감독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질책하면서 현재의 발파암(폐석)은 폐콘크리트가 섞인 폐기물이라 천연 암석으로 반출은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권혁경 기자>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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