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대방건설, 폐기물 관리 부실 ‘오염 우려’

은쉬리 2020. 5. 5. 17:20

세륜슬러지 토양 위 방치 및 유출, 저감시설 미설치 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고 대방건설이 시공 중인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현장에서 세륜슬러지 폐기물 관리가 부실해 2차 오염 방지 차원에서 관련 기관의 지도와 단속이 절실하다 


(사진 원안) 5일 현재 해당 현장은 수조식 세륜시설의 침전물 역시 세륜슬러지로 간주해 보관 관리 및 처리해야 하는데도 방지턱 외부 토양 위에 길게 퍼 올려놓아 침출수로 인한 2차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예상케 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세륜슬러지 보관소 외부로 슬러지가 유출돼 흉물스러움을 자아냄은 물론 자칫 일반 토사와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될 위기에 처해 있다.

 

언뜻 봐도 잘못된 것이란 사실을 인지 가능할 텐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환경과 폐기물 관리 체감지수가 낮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참고로 세륜슬러지는 건설폐기물 중 건설오니(지정폐기물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에 한함)에 해당돼 마대자루 등에 담아 즉시 비에 안 맞게 지붕 등 비가림시설을 갖춘 슬러지 건조장에 보관해야 한다.

 

그 이유는 세륜슬러지에는 차량 하부조직에 묻은 기름과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석면 등 위해물질이 함께 세척돼 섞이기 때문에 비를 맞을 경우 발생한 침출수가 그대로 토양 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등의 2차 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처럼 세륜슬러지 관리가 엉망이다 보니 그동안 세륜슬러지를 관련법에 따라 현장 재활용 또는 외부 중간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했는지 등 의문이 들고 있다 


(사진) 설상가상 세륜·세척시설의 출구가 포장됐더라도 차량 바퀴에 묻은 미세토사와 물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아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과 대기오염 가중이 예상된다.

 

또 세륜수의 경우 육안 식별로 바닥이 보일 정도의 탁도 20°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데 이도 지켜지지 않았고, 세륜시설이 작동하는 좌우에 외부로 물이 튀는 것을 막는 방지막 설치도 부실한 등 세륜시설 관리가 안 되면서 관리 부실의 일면을 나타냈다 


(사진) 이밖에 그동안 토사 운송 등의 과정에서 과적을 한 탓인지 세륜시설 출구 포장도로 이곳저곳 여러 군데에 걸쳐 균열이 가고 깨져 파인 곳엔 물이 고여 튀는 탓에 일산공원을 찾는 일반 차량의 미관 훼손으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비록 소량의 폐기물이라도 그물망 방진덮개 등의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것도 폐콘크리트에 폐레미콘 잔재물을 붓고, 성상이 다른 폐기물인 부직포가 토사에 섞여 있는 상태로 


(사진 원안) 게다가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를 저감시설을 갖춘 일정한 임시보관 장소로 옮기지 않았으며, 이 역시 아무런 저감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노면 살수 작업은 도로 미관과 일시적인 저감 행위에 불과해 토사 유출의 원천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며 최선의 방책이다라며 수조식 세륜시설 바닥의 침전물 역시 폐기물로 보관 관리 및 처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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