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현대건설, 비산먼지 저감 신경 써야

은쉬리 2020. 4. 29. 22:27

세륜시설 관리 부실로 미세토사 유출 등

 

레고랜드 코리아 유한회사가 발주하고 현대건설()가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일원에 시공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코리아 현장에서 비산먼지 저감 행위가 부실해 지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29일 현재 승용차 출구에 설치한 수조식 세륜·세척시설 좌우에 외부로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아 세륜수의 유출이 심각, 한눈에 보기에도 볼썽사납고 토양 등의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수조식 바닥의 침전물 역시 세륜슬러지라 침출수가 유출하지 않도록 틈새가 없는 견고한 보관함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거푸집으로 만든 박스에 보관 중이며, 상부에 지붕 시설이 없어 비를 맞을 경우 침출수의 외부 유출은 뻔하고, 바닥이 확인 안 돼 콘크리트 등 불투수성 재질로 포설됐는지가 의문으로 남았다.

 

이처럼 완벽한 저감시설을 갖춘 곳에 세륜슬러지와 세륜수를 보관하는 이유는 차량의 하부 차체조직과 바퀴 등이 세척돼 기름 성분 및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발생한 석면까지 침전물에 섞일 수도 있어 2차 오염 우려 때문이다.

 

게다가 세륜수는 육안으로 바닥이 보일 정도의 20°이하로 유지하는 게 정상인데 수조식 세륜시설의 세륜수는 바닥이 전혀 안 보이는 게 혼탁하기 그지없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세륜시설의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차량 바퀴에 묻은 미세토사와 물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아 도로에 바퀴 자국과 미세토사가 유출, 비산먼지 발생과 대기오염 가중 등 세륜시설 관리 부실의 일면을 보여줬다.

 

물론 현장에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면 노면살수를 하면 된다고 반문을 하겠지만 환경단체에선 도로에 토사 유출에 따른 노면살수가 능사가 아니라 토사 유출의 근본적인 원천적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주장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공사현장 지근거리에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 상수원인 북한강이 있다는 사실과 토사 유출이 비산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 수질 오염 등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피해 해소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사진) 이밖에 세륜슬러지 저장소 내에 보관 중인 마대자루에 담긴 슬러지의 상태와 지난해 9월경부터 공사가 시작된 점 등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 90일을 초과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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