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진천 초평은암산업단지 진입도로, 환경 빵점!

은쉬리 2019. 7. 5. 21:13

시멘트 토양 오염, 흙먼지 극심, 폐기물 저감시설 부실 등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발주한 초평은암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현장에서 환경과 폐기물관리가 뒷전으로 밀린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지만 관할 지자체의 단속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변 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 원안 및 회색 물체) 5일 현재,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비닐 등 불투성 재질을 깔아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흉물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에 공시체(일명 몰드)도 아무렇게 내팽개쳐져 있다.

 

폐레미콘 잔재물이 유출될 당시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 개연성이 높았으며, 인근 농작물의 피해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토양 바닥에 비닐, 천막 등 불투수성 재질을 깔지 않은 채 레미콘 타설 작업을 진행, 토양 바닥에 굳은 시멘트 물의 흔적이 역력하게 발견됐다.

 

위의 상황으로 인해 이미 시멘트 폐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이 예상된 가운데, 언뜻 한 눈에도 쉽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현장에서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이 없다는 걸 방증하며 환경 체감지수가 어떠한지 충분하게 짐작된다.


(사진 원안) 또한 폐콘크리트, 폐토사, 임목폐기물 더미에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를 아예 설치하지 않은가 하면 그나마 설치한 것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으로 보편화 돼 있는데 표지판조차 없어 폐기물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반출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의혹 및 관리가 대충대충 건성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견고히 단단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분진(시멘트가루)이 발생하지 않지만 파쇄, 절단 부분 표면에서 분진이 발생해 공기를 통해 인체로 흡입될 수 있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사진) 토사 운송 차량 운행 시 비포장도로 구간에서 극심한 흙먼지가 발생하면서 현장 외곽에 방진벽() 등이 설치 안 돼 인근 주민들과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됐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진·출입구에 세륜·세척시설과 부직포 포설 등의 저감장치가 없으며, 현장 내를 운행한다는 이유에서인지 적재함을 활짝 개방하거나 빠른 속도로 질주해 흙먼지 발생을 가중시켰다.


(사진 원안) 한편, 초평은암산업단지 조성공사 시행사인 동신개발() 관할 책임으로 보이는 임목폐기물 더미 역시 방진덮개 설치가 허술했으며, 임시야적장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은데 부식상태 등 제반 정황으로 미뤄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 90일을 초과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비산먼지 저감 행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탓에 인근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들과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소중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인의식과 환경마인드를 갖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고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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