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시설 운용 불량상태서 토사 반출, 도로 훼손 및 흙먼지 극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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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의 바닥에서만 물이 뿜어나올 뿐 우측 측면 살수구에선 물이 뿜어나오질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 제14공구’ 현장은 수차례에 걸쳐 비산먼지 저감 인색을 지적했지만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열악한 상태의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 ‘소귀에 경 읽기’ 현장으로 전락되면서 발주처의 관리감독 부재가 더 큰 문제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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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안) 15일 현재, 구리한강시민공원 인근 공사현장 진·출입구에 설치한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의 한쪽 측면 살수구 불량으로 세륜수가 한 곳에서만 뿜어나와 토사 운송 모든 차량은 우측 차량 바퀴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채 운행했다. 결국 나중에는 아예 한쪽 살수구에선 세륜수가 뿜어나오질 않았다.
▲(사진 원안) 게다가 일부 토사 운송 차량의 적재함 뒤 차체에 토사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채로 도로에 진입, 도로에 토사가 떨어지거나 세륜시설에서 묻어 나온 흙탕물로 인해 구리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된 수변도로는 확연하게 훼손된 상태다.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공산이 크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취재 중 일부 토사운송 차량은 세륜시설 진입 전에 적재함 덮개를 닫지 않은 채 운행해 흙먼지 발생을 가중시켰다.
▲(사진 원안) 또한 토사를 상차하는 곳은 물론 세륜시설에 진입하기 전의 도로에서 극심한 흙먼지가 발생하여 대기로 비산 하면서 인근의 도로 차량운전자 등과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흙먼지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토사 상차 시 물을 뿌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현장 내 10km 이하로 운행한다면 이를 조금이라도 저감 할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가뜩이나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해당 현장은 이와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현장에 나온 시공사 관계자는 세륜기를 수리한 후 토사 반출 공정을 진행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취재진이 “이대로 계속 토사 운송 공정을 계속 진행한다면 관할 지자체 공무원을 불러낼 수밖에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토사 반출 작업을 중지시키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강 인근에서의 공사현장이라 다른 공사현장보다는 더더욱 견고한 세륜·세척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데도 그야말로 주변의 눈을 의식한 듯 ‘눈 가리고 아웅’ 한 식으로 허술하게 설치,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으로 느껴졌다.
▲(사진 원안) 즉, 세륜시설의 살수 길이는 수송차량 전장의 1.5배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됐더라도 바퀴에 묻은 물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출구는 고탁도의 흙탕물로 뒤덮였다.
▲(사진 원안) 여기에 세륜기 출구에 고인 흙탕물은 세륜수와 같은 데 인근 토양의 고랑을 통해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어 토양과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하수와 한강 수질의 오염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한강 주변에서의 공사현장인데도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이 매우 부실하다”라며 “세륜시설 진입 전에 수조식 세륜시설을 통과하게 하는 등의 시설과 출구에서 역시 세륜수 외부 유출 방지와 부직포 포설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해당 현장은 한강 인근 부지에 야적 중인 임목폐기물 더미에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찢어져 있는 등 허술하기 짝이 없으며, 인근의 폐목재에는 그나마 이마저도 설치하지 않았고, 철제 덮개도 혼합시켜 놨다.
▲(사진 원안) 폐기물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기재된 ‘처리기한’을 ‘발생일시’로, 그리고 날자를 고친 흔적이 역력히 확인되는데 이는 처리기한을 넘기자 이를 교묘하게 숨기기 위해서 고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며, 임목폐기물의 상태로 미뤄 부정적이진 않을 듯하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환경관리 부실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더구나 한강 인근인데도 여전히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열악한 것은 환경 체감 온도가 낮다는 것은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는 시공사의 환경불감증도 문제지만 발주처의 허술하고 부실한 관리 감독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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