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폐기물 부실관리 지적 불구 개선 안 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현장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 부실을 지적했으나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어 시공사의 도덕성 상실은 물론 발주처의 부실한 관리감독 때문이란 지적이다.
지난 기사 http://blog.daum.net/khk2021/15713432
특히 취재진이 신청한 민원내용에 대해 2019년 1월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 감일사업단 조 모 담당은 “민원인께서 문의하신 내용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회신에 다소 시일을 요하고 있어 2019년 01월 14일까지 최종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회신해 왔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로 전형적인 탁상행정 및 급한 상황만 넘기려는 임기웅변식 답변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렇다보니 해당 공사현장은 아무 제제도 받지 않고 환경과 폐기물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가?
▲(사진 원안) 지난 9일 현재 온갖 다른 성상의 폐기물을 혼합 보관하면서 비산먼지 발생저감 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으로 보편화 돼 있는데 표지판조차 없어 폐기물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반출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다.
▲(사진 원안) 또한 폐아스콘의 경우 뜨거운 태양열을 받을 경우 용융 등의 변화로 인해 기름성분의 침출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바닥이 포장된 곳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노상에 보관 중이며, 이곳에도 역시 임시야적장 표지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폐아스콘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른 폐기물과 분리해(단 흡착돼 분리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예외) 보관해야 하는 데도 얼마든지 분리가 가능한 폐콘크리트와 함께 보관 중이다.
▲(사진 원안) 폐콘크리트 더미 역시 별반 다를 바 없이 환경에 무방비한 상태로 견고하게 단단히 굳은 콘크리트 표면에서는 분진이 발생하지 않지만 파쇄 및 절단된 표면에서는 시멘트 가루 분진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듯 싶다.
아울러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반드시 그물망 등 방진덮개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사진) 이와 함께 현장 내에 조성된 도로는 토사와 물이 뒤범벅이 돼 바닥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하게 훼손된 상태이며, 건조 시 비산먼지 발생이 명약관화 한 사실로 가뜩이나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고통을 받으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환경불감증에 대해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는 점에서 보면 환경 체감 온도가 낮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시공사의 환경마인드 부족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발주처의 관리감독 부실이 더 큰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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