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안 회색부분) 16일 현재 충청북도에서 발주하고 해동건설(주)가 시공 중인 ‘노은~북충주IC 도로건설공사’ 현장은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슬러지를 본선라인 토양 위에 비닐 등 불투성재질도 깔지 않고 그대로 투기해 버리는 등 환경과 폐기물 관리에 적신호를 켰다.
▲(사진 원안) 인근에 애써 설치한 레미콘 슬러지 보관 철제함이 무색한 가운데 그 주변으로 레미콘 성분이 흘러 떨어져 있는 등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 비록 본선라인이라 하더라도 토양 속으로 스며든 알카리성 폐수로 인한 지하수 등의 오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가 원칙을 무시했다.
그렇다보니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한 폐기물 임시보관소를 두고는 본선라인 토양 위에, 그것도 그물망 등 방진덮개시설조차 설치하지 않고 보관 중인 게 어쩌면 당연한 듯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사진 원안) 폐토사와 폐기물 더미 역시 그물망 등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
결국 이 현장은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레미콘 슬러지의 토양 위 무단 투기 행위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
아울러 시멘트에 함유된 유해 환경호르몬인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망각했다.
또한 단단하고 견고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방출되지 않지만 마모되거나 부서진 표면에서 발생한 미세분진 속에 다량의 크롬이 함유돼 신체 내로 침투하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사진 원안) 어쨌든 해당 현장은 폼타이핀과 교각 거푸집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토양 바닥에 떨어져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는데도 수거하지 않고 있으며, 자칫 그대로 토양 속에 묻힐 개연성도 없지 않아 보였다.
(▲사진 원안 녹슨 부분) 설상가상 철근, 폼타이핀 등 금속성분은 산소 및 수분과 접촉하면 부식돼 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한 후 구멍 메꿈 및 표면정리를 해야 하는 데도 그대로 방치,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사진 원안) 한편, 교각 군데군데에 크랙 메꿈 자국이 역력히 발견되는 점으로 미뤄 레미콘 타설 작업 시 진동모터(발브레이터)로 견고하게 다짐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견실시공에도 빨간불을 켰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발주자와 감리단은 부실시공 예방 차원에서라도 폼 타이핀 제거 등 마무리 과정을 철저하게 지켜봐야 한다”라며 “또한 폐기물 과리가 부실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 본 내용(글, 사진)은 본지 기사 편집 방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고발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메라고발] 개인보호구 미착용 안전 사각 ‘단속시급’ (0) | 2018.09.15 |
---|---|
[카메라고발] 아남전력건설, 터널폐수 무단 방류 (0) | 2018.07.19 |
현대건설, 대곡~소사 전철 현장 환경 취약 (0) | 2018.05.17 |
[카메라고발] 대우건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환경 ‘이래서야’ (0) | 2018.04.26 |
[카메라고발] 대길산업 화성지사, 도로 훼손 심각 (0) | 2018.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