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슬러지 보관 부실, 세륜시설 없이 토사 운송, 시멘트 물 널려 등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대곡~소사 복선전철 1, 2공구’ 현장에서 환경관리가 취약해 주변 환경에 신경을 기울이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지난 15일 현재, 1공구인 고속철도 고양 차량기지 내 공사현장으로 토사 운송 등 공사 차량들은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세륜시설이 없어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해 비산먼지 발생을 야기 시키고 있다.
현장의 지형적 특성과 여건상 세륜시설 설치가 불가능 할 경우 등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최소한 부직포 포설 등 환경마인드가 부족해 보였다.
▲(사진 원안) 또한 노면살수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인근 개천으로 유입이 예상돼 수질오염 우려도 낳고 있으며, 지하터파기 현장에서 펌핑한 물을 집수한 곳에서 호수를 이용해 하천으로 방류, 수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사진) 이밖에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 재활용 및 불연성, 가연성 등으로 분리 배출해 보관해야 하는데도 철제적재함에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별도 보관해야 할 작업 인력이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종이컵, 음료용기 등 생활계폐기물마저 혼합시켜 놨다.
현장의 어려운 실정상 관리가 부실했다고 해명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현장에서 편의를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뿐 관련법에서는 이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환경부의 지침에 공사현장에서 분리·선별이 가능한 폐기물을 시간과 인력 부족 및 현장 여건 등의 이유로 분리·선별하지 않고 그대로 반출시킬 경우 혼합건설폐기물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레미콘 타설 등의 작업과정에서 토양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을 깔지 않아 시멘트 물이 토양 위에 떨어져 토사에 섞이고 있다.
▲(사진) 또 세륜슬러지 보관소에는 다른 잡동사니를 같이 보관 중이며, 하부에 포장 등 상태가 미흡해 마대자루에 담긴 세륜슬러지에서 발생한 물이 토양 속으로 스며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며 관리 부실로 인해 세륜슬러지가 외부에 유출돼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사진 원안) 특히 크레인 주변에 있는 근로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자칫 안전사고까지 도사리고 있는 등 안전에도 빨간불을 켰다.
▲(사진) 2공구인 고속철도 방화차량기지 내 역시 세륜슬러지와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담긴 마대자루 입구를 묶지 않은 상태에서 상부에 그물망 또는 비가림시설이 없어 콘크리트 가루 비산 및 비를 맞을 경우 침출수가 토양 속으로 스며들 공산에 매우 컸다. 마대자루가 찢어져 외부로 유출된 토사 등 모습이 볼썽사납다.
▲(사진 원안) 또한 콘크리트 바닥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멘트 물을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으며, 건조한 경우 시멘트 가루가 비산, 대기오염 및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도 있다.
▲(사진) 이밖에 휠타프레스에서 슬러지 중간처리 공정 중 발생한 일명 진흙케익을 보관 중인 철제보관함 내부에 다른 성상의 폐기물인 비닐, 폐종이류 등이 섞여 있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나름 환경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엿보이나 아직도 환경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라며 “시공사는 올바른 환경마인드를 갖고 공사에 임해야 하고 발주처와 감리사 등은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지도와 관리감독 등 재발방지에 노력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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