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동현건설, 환경 무관심 공사가 우선

은쉬리 2018. 4. 1. 23:56

폐기물 저감시설 미설치, 세륜시설 대충 통과 등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동현건설이 시공 중인 강진~마량 도로건설 공사현장에서 환경과 폐기물 관리에 무관심 하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에 노출, 시공사의 양심적인 환경마인드와 관계기관의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1일 현재, 지방하천 대구천 인근 부지에 야적 중인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 더미 주변으로 방진벽() 설치는 고사하고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 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은 상태이며, 다른 폐기물 더미에 설치한 방진덮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는 레미콘 슬러지까지 투기해 놨는데 그 당시 시멘트 물의 함량이 100%에 가까워 토양과 지하수 오염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인근 농지 농작물 피해와 대구천 수질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사진 원안) 또한 현장 내 다른 곳에도 속칭 레미콘 똥이 떨어져 굳어 있는데 나중에라도 걷어서 일정한 보관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도 관심이 없는지? 그대로 흉물스럽게 방치하고 있는 점에서 보면 현장 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설상가상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으로 보편화 돼 있는데 달랑 폐기물 임시야적장이란 표지판만 설치해 놨다.

 

폐기물의 상태로 봐선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 90일을 초과한 듯 보인 가운데 폐기물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어디로 반출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의혹 및 관리가 대충대충 건성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제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멘트, 아스팔트 등의 재료로 바닥이 포장되고 지붕과 벽면을 갖춘 보관창고 등에서 보관 관리해야 한다.

 

또한 썩어서 침출수 발생이 예상되는 폐목재, 임목폐기물, 종이류 등의 폐기물을 일반 토양 위에 야적할 경우 주위에서 빗물, 지표수 등이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침출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가변 배수로와 침사지 등을 조성해야 하며, 집수한 침출수는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

 

(사진) 이밖에 교통량이 빈번한 23번 국도변과 인접하게 야적 중인 토석 경계부분에 방진벽()조차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산먼지 저감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 시설조차 아예 설치하지 않아 차량 운전자 등이 비산먼지 불편을 겪고 있다.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그물망 등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있다.

 

(사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장을 드나드는 곳곳의 소규모 진·출입구에 부직포 등 저감시설이 없어 도로에 토사가 유출, 흙먼지 발생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장 내에서 역시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도로와 현장 경계부분에 방진벽()이 없어 흙먼지 피해는 고스란히 국도 이용자들과 주민들의 몫이다.

 

(사진 원안) 특히 일부 토사운송 차량은 아예 자동식 세륜시설을 세륜·세척 없이 그냥 통과하거나 그나마 이 과정을 통과한 차량은 앞바퀴는 세척하지 않고, 적재함 뒷부분에 토사까지 쌓여 있어 도로는 이미 훼손돼 있는 등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더욱이 한 공사 차량은 한쪽 적재함 뚜껑이 고장 나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적재함 상단보다 높이 토사를 실어 자칫 뒤따르는 차량들의 안전마저 위협할 처지다.

 

게다가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도로에 물기가 유출되지 않도록 부직포 등 저감시설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막무가내식 공사 진행을 보이고 있다.

 

(사진) 또한 세륜시설 외부로 세륜수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림막 등의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세륜수가 주변으로 흘러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어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 눈 가리고 아웅한 식으로 설치한 것이란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저감시설 설치, 현장 관리를 하지 말고 주인, 책임의식을 갖아야 한다라며 발주처와 감리단은 마구잡이식 공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도록 현장 관리감독에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을 요구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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