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남진건설, 무지몽매 폐기물 개념 상실

은쉬리 2018. 3. 31. 22:10

성토용 골재에 폐콘크리트 수두룩 재활용 경악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남진건설()가 시공 중인 고흥~봉래 도로건설공사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을 중간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고 성토재로 사용,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엄중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원안 및 회색물질) 31일 현재, 현행법상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건설폐재류)은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중간처리 과정을 거쳐 순환골재 기준에 적합할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데 이 현장은 성토용 토석에 폐콘크리트를 섞어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폐기물관리가 아예 실종됐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고 이 모습만 봐도 폐기물관리 의식이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는 것을 충분하게 짐작 가능케 한다.

 

해당 현장은 폐콘크리트를 중간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고 현장 내에 재활용한 것에 대해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폐기물관리법이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원안) 이렇다보니 토양 위에 폐레미콘을 투기해 놨는데 굳은 상태로 미뤄 꽤나 오래된 듯 한데도 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고 있는 점에서 보면 허술한 현장 관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폼 타이핀, 철근 등의 금속성분은 산소 및 수분과 접촉하면 빠른 속도로 부식돼 콘크리트 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쳐 크랙 발생 등 콘크리트의 수명을 단축시켜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제거한 후 구멍을 몰타르 등으로 메우는 마감작업을 해야 한다.

 

(사진 원안 녹슨 물질) 하지만 해당 현장은 콘크리트 교각 구조물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분량의 폼 타이핀과 못 등을 미 제거했거나 콘크리트 구조물이 파손돼 철근이 공기 중에 노출돼 있다.

 

(사진 원안) 또한 크랙 및 곰보현상이 발생해 있는 등으로 미뤄 레미콘 타설 시 진동모터(발브레이터)로 견고하게 다짐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견실시공에도 빨간불을 켰다.

 

어쨌든 해당 현장은 폼 타이핀 등을 반드시 제거한 후 마감작업을 해야 하며, 발주처와 감리단은 이 과정을 철저하게 지켜봐야 하고, 관할 지자체는 금속제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되메움 작업 등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준공검사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사진) 이밖에 기존 15번 국도변과 인접하게 야적 중인 골재 경계부분에 방진벽()조차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산먼지 저감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 시설조차 아예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한 곳은 도로에서 보이지 않은 곳에는 설치하지 않은 얄팍한 꼼수를 보여주면서 차량운전자 등이 비산먼지 불편을 겪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발주자와 감리단은 부실시공 예방 차원에서라도 폼 타이핀 제거 등 마무리 과정을 철저하게 지켜봐야 한다라며 또한 폐기물을 중간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고 무지몽매하게 현장 재활용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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