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라인건설, 환경·폐기물 관리 뒷전 ‘불법 온상’

은쉬리 2017. 12. 21. 23:52

되메움재 불량, 세륜수 우수관로에 방류, 폐기물 저감시설 미설치 등

 

▲(사진 원안) 레미콘 슬러지 더미가 그대로 되메움용 토사에 묻히고 있다.

 

라인건설이 시공 중인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4-1, 2블럭 EG the1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되메움용 성토재 불량, 불법 소각 등 환경과 폐기물 관리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불법 행위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단속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사진 원안 및 회색 물체) 21일 현재, 해당 현장 되메움재 토사에 발로 걷어차 보면 잘 부숴 지지 않는 시멘트 성분이 섞인 폐콘크리트 성상과 유사한 물체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자칫 폐콘크리트 불법 처리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원안) 특히 서너 군데의 레미콘 슬러지 더미를 걷어내지 않고 그대로 되메움 작업을 하고 있어 폐기물 불법처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심지어 취재진이 사진 촬영을 하는 와중인데 그 누구도 이를 치우지 않는 등 불법 행위의 위험성이 수위를 넘어섰다.

 

(사진 원안) 또한 그나마 바닥에 천막을 깔고 레미콘 슬러지를 보관 중인데 레미콘 타설 후 잔여 레미콘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 원칙과 부득이하게 회송처리가 불가피 할 경우 철제박스에 레미콘 슬러지를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

 

(사진 원안) 결국 아까운 천막까지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소중한 자원 낭비와 함께 폐기물 처리 비용 증액 등 이중의 손해를 초래하고 있다. 비록 한 개가 눈에 띄였지만 시멘트 포대 관리 부실로 포대가 찢어져 굳어버려 버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 원안) 이처럼 시멘트의 위해성을 상실하다보니 폐콘크리트 더미에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이는 단단하게 굳은 견고한 콘크리트에서는 시멘트가루(분진)가 발생하지 않지만 파쇄 또는 부서진 절단 부분 표면에서는 시멘트 가루가 발생해 비산,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로 흡입될 경우 건강을 헤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 원안) 이밖에 해당 현장은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를 비에 안 맞게 지붕시설을 갖춘 보관소가 아닌 노상에 보관, 비에 맞을 경우 침출수가 바닥 토양을 오염시킬 여지가 있다.

 

(사진) 설상가상 세륜수가 주변으로 흘러 고여 있는 오염폐수인 흙탕물을 정화과정도 거치지 않고 동력장치로 펌핑해 우수관로에 무단 방류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보면 다른 출구에 설치한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재를 수거할 수 있는 소각로에서 소각을 한 뒤 소각재를 토양 위에 쏟아버렸는데 이는 토양 위에서 불법소각 행위와 별반 다를 바 없으며, 결국 토양과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사진) 또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 입구를 묶지도 않고 상부에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는 등 흉물스런 모습에 문득 쓰레기장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되메움용 토사에 폐콘크리트와 유사한 물질이 섞이는 것도 큰 문제지만 아무리 현장 내 부지 되메움 작업이라 하더라도 폐기물인 레미콘 슬러지는 걷어내야 하는 거 아니냐이런 모든 정황을 놓고 가늠해 본다면 폐기물 불법 처리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한 의혹을 내놨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본 내용(, 사진)은 본지 기사 편집 방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