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에 숏크리트 잔재물과 숏버력 섞어 버려
과거에 이미 환경과 폐기물 관리 부실을 지적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공사만 진행하고 있어 건설사의 환경의식 상실과 허술한 관리감독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라는 쓴소리다.
(관련 블로그 http://blog.daum.net/khk2021/15713039
http://blog.daum.net/khk2021/15713108)
이 같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곳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주)한라(옛 한라건설)가 시공 중인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간 복선전철 6공구 노반공사’ 현장으로 시공사의 도덕성 상실과 함께 발주처 등의 관리감독 실종 및 솜방망이 처벌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에 제기했던 두 번의 민원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회신해 왔지만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
(▲사진 원안)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6일 현재 해당 현장은 건설폐기물인 숏크리트 버력 일명 숏버력을 발파암 야적장 끝부분 아래 즉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버려났으며, 상부엔 이미 토석과 혼합된 상태도 발견됐다.
숏크리트 성분인 강섬유가 확연하게 눈에 띄어 누가 보더라도 폐기물임을 금방 알 수가 있는데 굳이 눈에 잘 띄지 않은 장소에 버린 것은 다분히 고의적으로 불법처리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할 것이다.
만약 임시 보관 중이란 해명을 한다면 씨알도 안 먹히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며,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얄팍한 술수를 부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 원안) 또한 야적장 암석에 섞인 숏크리트가 외부로 노출돼 있으며, 이미 과거에도 숏크리트 관리 부실을 이미 지적했던 사항이고, 누구든지 눈에 쉽게 띄어 골라낼 법도 한데 그대로 둬두고 있다는 것은 결국 ‘너는 짖어라 우린 모른다’는 식의 ‘소귀에 경 읽기’ 현장이란 오명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듯싶다.
게다가 이 같은 행위가 설령 오후 늦게 감시자의 눈을 피해 이뤄졌다 손치더라도 주간에는 눈에 쉽게 띠여 얼마든지 발견이 가능한데도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관리감독 부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다.
발주처에서도 숏크리트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한다고 굳게 약속을 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숏크리트 관리 부실과 아예 숏버력을 몰래 불법처리 하려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사진)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라 시멘트 위해성을 망각하고 있다 보니 야적 폐콘크리트 더미에 저감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콘크리트의 파쇄, 절단된 표면에서 6가크롬이 함유된 시멘트 미세먼지가 발생해 인체 등에 흡입 된다는 사실을 잊은 듯싶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비록 소량일지라도 레미콘 슬러지 무단 투기 행위를 금지해야 하는데도 토석 위에 버려 놨다. 레미콘 슬러지의 토양 위 무단 투기 행위 금지와 레미콘 슬러지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 원칙, 철제함 등 완벽한 차수막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 규정을 어긴 셈이다.
항상 명심하고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사진) 이와 함께 발파암 운송 차량은 뭐가 그리 바쁜지 비포장도로를 쏜살 같이 질주 운행해 극심하게 흙먼지가 발생, 차량의 뒷모습이 잘 안 보이는 등 ‘먼지천국’이 따로 없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지적했던 부분조차 개선되지 않은 것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 의식 수준이 밑바닥이거나 ‘눈 뜬 장님’식의 현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공사기간 동안이라도 시공사는 올바른 환경 마인드와 폐기물 관리 의식을 가져야 하며, 발주처와 감리사 등은 철저하고 지속적인 책임 있는 지도 및 관리감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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