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포스코건설 현장, 부실시공 우려...관리감독 ‘글쎄?’

은쉬리 2014. 10. 30. 01:59

나무뿌리 섞인 토사를 본선 도로 라인에 성토재로 사용

 

한국도로공사가 사업관리 주관·시행부서, 서울북부고속도로()가 민간사업 시행자,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6공구현장에서 나무뿌리가 섞인 토사를 성토재로 사용,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어 관련기관의 정밀조사와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9일 현재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 인근 성토 및 평탄작업이 진행된 본선 도로라인 일부 구간과 법면에 나무뿌리 등이 들어간 불량 토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진) 현장 곳곳에 나무뿌리를 골라내 담은 마대자루가 널려 있는 점에서 비춰보면 상당량의 불량토사를 사용했다는 결론이 나오며, 그래도 표면에 돌출돼 있는 나무뿌리 상태로 봐선 그 속 역시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

 

취재진은 성토 및 다짐 작업이 완료된 본선 도로라인 표면에 나무뿌리가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어느 도로건설 현장에서도 단 한 번도 보질 못했다.

 

 

 

 

 

 

(사진) 또한 성토재로 사용하기 위해 쌓아 놓은 토사 역시 나무뿌리가 섞여 있는 상태인데 관리감독 책임자는 무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뿐이다.

 

설령 나무뿌리 등이 섞인 토사를 사용해도 공사시방서에 명시한 강도 등을 충족한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한 번쯤은 고민해 볼 문제다. 왜냐면 토목 전문가들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 토목 전문가는 썩을 우려가 있는 물질이 섞이지 않은 양질의 토사를 사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나무뿌리를 모두 골라내야 할 것이라며 나무뿌리가 섞인 토사를 사용하면 오랜 시간이 경과할 경우 나무뿌리가 썩어 빈공간이 발생해 도로 노반 균열 및 침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 이와 함께 기존 도로를 따라 높은 곳에서 성토작업이 이뤄진 구간의 법면에는 방진덮개 등의 저감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비산먼지 발생은 물론 기존 도로 이용자들의 건강 및 안전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현장의 구간에는 기존 도로와 경계선에 운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설치해야 할 방진벽() 등의 시설은 전무하다.

 

()한국자연경관보전회 환경감시단은 기존 도로보다 높은 곳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도로 경계선에 방진벽() 설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법면에 방진덮개는 설치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조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HBS뉴스광장 http://www.hbsnews.com/ynews/ynews_view.php?code=&pid=4174

 

원본 기사와 사진 블로그 http://blog.daum.net/khk2021/1571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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