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카메라고발] 흉물스런 폐기물···단속 사각지대!

은쉬리 2014. 11. 6. 21:25

춘천 상수도공사, 저감시설 없이 폐기물 보관 등

 

강원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 L택배 춘천지점 인근 부지에 분리 가능한 폐아스콘을 폐콘크리트와 섞어 방진덮개 등 기초 저감시설 없이 보관, 미관상 흉물스러움은 물론 비산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 6일 현재 주민 등에 따르면 문제의 이 폐기물은 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에서 시행 중인 상수도 공사현장에 발생한 것을 자재 보관 장소로 옮겨와 야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별표12 1호 바목에 의하면 폐아스팔트콘크리트는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해 배출해야 하며, 분리 배출된 폐아스팔트콘크리트는 다른 건설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수집·운반, 중간처리 및 보관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는 폐아스콘(폐아스팔트콘크리트)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생아스콘 원료로 원활히 공급 등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만, 콘크리트에 아스팔트콘크리트를 덧씌우기 하여 분리배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폐아스콘 분리 배출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 또한 바로 옆에는 성상별·종류별 또는 재활용 가능 및 불가능성, 가연성 및 불연성 등 구분 없이 온갖 다른 성상의 폐기물, 심지어는 작업인력이 배출하는 음료용기 등 생활계폐기물까지 혼합해 아무런 저감시설 없이 보관,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흉물스런 모습에 볼썽사납다.

 

(사진) 여기에 폐플라스틱 흉관과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이 건천 도랑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 등 이 현장을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환경과 폐기물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사진) 더욱이 시멘트를 사용할 경우 토양 바닥에 비닐 등의 재질을 깔아 시멘트 가루가 토양에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건설현장에서의 기본 수칙인데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사진) 이 같이 시멘트의 위해성을 간과하고 있다 보니 비록 소량이지만 폐레미콘 잔재물을 토양 속에 혼입, 2차오염 우려와 함께 아까운 양질의 토사 즉 자원을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 낭비와 폐기물처리 비용 증액 등 2중의 낭비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사진) 이밖에 펌프타로 레미콘 타설 시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을 깔아야 함에도 불구, 이마저 지키지 않아 바닥에 떨어져 굳은 폐레미콘이 뱀꼬리처럼 흉물스럽게 널려 있는데 수거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환경엔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스스로 심어주고 있는 셈.

 

()한국자연경관보전회 강원본부 홍용기 사무국장은 후세에 물려 줄 환경은 매우 소중한 것이므로 완벽하고 철저한 환경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발주처 및 관리감독 책임 주체인 춘천시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 현장의 환경불감증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http://www.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7978§ion=sc4§ion2=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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