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삼성건설이 시공 중인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10, 11공구 노반건설공사’ 현장에서 수질이 오염되든 말든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련기관의 지속적인 지도 단속 요구와 함께 건설사의 도덕성이 의심되고 있다.
우선, (사진) 10공구의 경우 14일 현재 터널 종점부 진입로 약 100여m 구간은 소하천을 따라 형성돼 있는데 자동식 세륜시설 및 주변을 호수를 이용해 세척하다보니 소하천 방향에 조성한 고랑을 따라 흙탕물이 흘러 웅덩이에 고이면서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세륜수가 섞여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공사를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진행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진입도로는 미세한 흙탕물로 훼손돼 있는 상태였다.
더욱이 고랑은 흙탕물을 하천으로 흘러들게 하려는 고의적인 의도에서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고 있다. 흙탕물이 하천으로 잘 흘러들어 가게끔 골을 만들어 바닥에 천막을 깔은 게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한편 해당 현장은 지난 6월 27일 【삼성건설, 숏크리트 부적절 처리 의혹 ‘취재는 거부’】제하로 기사화 된 적이 있는 데(http://blog.daum.net/khk2021/15712612) 이날 역시 협력사 관계자들은 허락 없이 현장엘 들어온 걸 문제 삼으면서 사진촬영을 손으로 막았다.
또한 본 취재진이 전화통화를 위해 잠시 차량을 도로변에 세웠는데 시공사 관계자가 다가와 양손을 허리춤에 잡고선 차를 이동 시키라고 했고, 양손을 허리춤에 잡는 건 버릇이라며 대충 둘러됐다.
(사진) 11공구의 경우 터널 굴착 준비 과정인 하천에 가교 건설 당시 공사차량이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마구 다닌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14일 현재 토석 운송 차량은 물이 흐르고 있는 약 50여m에 달하는 구간을 버젓하게 운행했다.
차량 하부조직에 묻어 있는 기름 성분은 물론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석면이 그대로 세척되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아주 사소한 행위이지만 무심코 놓친 환경 관리 부실로 인해 수질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항상 머릿속에 염두해 두고 친환경적인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동 취재부장>
환경경찰신문 http://www.environnews.co.kr/ylife/ynews_view.php?code=LF04&pid=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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