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원주 하수관로공사, 건설폐기물 보관 허술..부적절 처리 의혹!

은쉬리 2012. 9. 26. 01:11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등 건설폐재류는 다른 건설폐기물과 별도 분리해 보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비닐 등의 가연성 폐기물과 함께 보관 중이다.

 

강원 원주시가 발주한 원주 하수관로 공사현장은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관리가 허술해 부적절한 처리가 의심되고 있다.

 

지난 24일 현재 원주시 우산동 동보렉스2차 아파트 단지 내 하수관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폐벽돌 등 건설폐기물을 원주하수종말처리장 조성공사 시공사인 GS건설 사무실 인근에 야적 중이다.

 

폐아스콘을 다른 건설폐기물과 혼합 보관 중이다.

 

하지만 임시야적장에는 건설폐기물의 종류, 중량, 반입날짜 등을 알아볼 수 있게 명시한 보관 표지판조차 설치하지 않았으며 방진벽 설치도 허술해 폐아스콘이 외부로 흉물스럽게 노출돼 있는 상태다.

 

폐아스콘을 혼합 보관, 관련 법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또한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등의 건설폐재류는 다른 건설폐기물과 별도 분리선별해 보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의 가연성폐기물과 혼합해 보관 중으로 올바른 폐기물관리 상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특히 폐아스콘의 경우 다른 건설폐기물과 분리해 배출, 보관, 운반, 중간처리 해야 하는데도 다른 건설폐기물과 혼합해 보관, 관련법을 무시하고 있다.

 

폐아스콘을 혼합 보관하고 있다.

 

아울러 폐아스콘을 중간처리 해 생산한 폐아스콘 순환골재는 도로공사용(도로 및 주차장 등의 아스콘포장이 가능한 용도)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폐아스콘은 얼마든지 선별 분리가 가능한데도 그대로 혼합하는 점으로 미뤄 부적절한 처리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며, 자칫 그대로 순환골재 생산에 사용된다면 폐아스콘 관련 법규는 무용지물이 될 십상이다.

 

폐아스콘을 혼합 보관 중인 모습

 

이처럼 두 손 놓은 폐아스콘 보관 관리가 일상화 되지 않도록 공사 발주처인 원주시는 해당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갖고 철저한 폐기물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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