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폐기물 및 석면 함유 석고보드 등 침출수 발생으로 인근 하천 오염 노출
▲각종 폐기물이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노상 군데군데에 산적해 있어 자연경관 및 미관을 해치고 있다.
청정 환경을 자랑하며 수도권 학생들의 야유회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의 한 장소에 각종 폐기물이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노상에 널브러진 채 방치,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해당 현장은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북한강 지류 강촌천 바로 인근이여서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 및 하천 수질오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행정기관의 지도 및 단속은 전혀 없어 이곳 환경은 무방비 상태로 오염돼 가고 있다.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노상에 산적해 있는 폐기물이 볼썽사납다.
지난 5일 제보에 따라 찾은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남산농협 주유소 뒤편의 부지에는 각종 폐기물이 분리 선별은커녕 마구 혼합된 채 산발적으로 군데군데에 방치돼 있다.
이 폐기물더미에는 폐비닐을 비롯해 폐목재, 보온덮개 등 가연성폐기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축물이 해체된 곳에는 각종 생활폐기물까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등 그야말로 쓰레기장을 연상케 하며 환경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장마감재 잔재물이 노상에 나뒹굴고 있다.
심지어는 석면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장마감재까지 파손된 채 일반 토양 위에 흩뿌려져 있거나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토양 위에 고여 있는 등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이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해당 장소에서 바로 2~3m 떨어진 곳에는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북한강 지류인 강촌천이 흐르고 있어 당장은 아니더라도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하수를 통해 하천에 유입될 경우 수질오염이 불가피하다.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고여 있는 등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예상된다.
또한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촌IC를 빠져나와 춘천시내 및 강촌유원지, 화천, 양구 등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거쳐야만 하는데 문제의 장소 인근 다리에 진입하면서부터 시야에 흉물스러운 폐기물더미가 확 들어오고 있어 춘천의 첫인상마저 흐려놓고 있다.
아울러 바로 옆에 성업 중인 ‘OO설렁탕’을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수도권 시민들로 군데군데 쌓여져 있는 폐기물더미가 결코 좋은 인상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다.
▲폐기물에 저감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2차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손님 A씨(서울, 53)는 “춘천에 볼 일 때문에 와서 이 음식점을 찾았는데 바로 옆에 저런 쓰레기가 널려 있다는 것에 조금은 마음이 불쾌하다”며 “강촌은 청정자연을 간직한 관광지로 유명한데 쓰레기가 저렇게 버젓하게 방치돼 있는데도 관할 지자체는 무얼 하고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고 혀를 찼다.
이처럼 해당 부지에 거주하던 건물주 등은 이러한 문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각종 폐기물을 치우거나 한곳에 집하해 저감시설을 갖추지 않고 아무렇게 방치하고 있는 극히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는 게 주변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건축물 철거 후 발생한 각종 폐기물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마을 주민 B씨는 “아무리 개인 소유라 하더라도 저렇게 쓰레기를 방치하고 있는 건 양심상의 문제”라며 “미관상으로도 안 좋으니 단속 권한을 갖고 있는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타인의 방만한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보면 안 되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는 책임자를 찾아내 더 이상의 환경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중 경고조치 해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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